지난 12일 시는 '양산시 도시경관계획 수립 제안공모 공고'를 오는 25일까지 입찰 참가 희망업체의 제안서를 접수, 26일에 입찰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제안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번에 실시되는 도시경관계획 수립 사업은 사업비 3억원을 투입, 양산시 전역에 대한 경관기본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사업내용은 주요간선도로변의 경관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관리ㆍ보전하기 위한 기본방향을 제시해 유형별, 요소별 경관설계지침을 마련하는 것이다. 또한 마련된 지침에 따른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주요 과제이다.
시는 입찰등록에 따른 제안 설명 이후 제안서를 심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협상대상자는 계약일로부터 120일 이내에 결과물을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시는 계약 체결 이후 중간보고회와 주민공청회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하반기까지 양산시 전체의 경관 기본계획을 수립,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협상대상자는 '양산시 2020 도시기본계획'에 부합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경관자원을 조사ㆍ분석한 뒤 이에 대한 목표와 기본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또한 목표에 맞는 경관자원 관리 계획을 도출하게 된다.
한편 시는 지난 2007년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도시경관사업을 원활하게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초 도시디자인 전담부서를 추진해왔지만 정부의 조직축소 방침으로 조직개편이 채 완료되기 전에 좌절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이후 정부 방침에 따라 당초 계획된 규모보다 조직이 축소된 도시디자인계를 신설하고, 지난해 6월에는 <양산시 도시경관조례>를 마련한 바 있다.
하지만 조례 제정 이후에도 양산시 전체를 조명할 수 있는 기본계획이 마련되지 않아 조경, 벽화 등 각종 경관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먹구구식'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시경관이 도시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양산시가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도시경관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계기를 새롭게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기본계획 수립 이후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시민들에게 제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