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시는 가지산도립공원계획 변경신청에 따른 사전환경성 검토 주민설명회를 하북면에서 가지고, 오는 2012년 12월까지 신설도로 개설과 기존도로 확장을 추진키로 했다.
시에 따르면 기존에 개설된 내원사 진입도로가 내원사와 계곡을 찾는 관광객들로 인해 혼잡한 상태에 있어 신설 도로 개설이 시급하다는 것. 따라서 시는 현재 개발 중인 용연도시개발사업지구와 연결되는 길이 700m, 폭 10m 규모의 2차선 도로를 개설하고, 내원사 입구 앞 140m 기존 도로를 폭 12m로 확장키로 했다. 또한 기존도로와 신설도로를 연결하는 교량 1곳을 설치하기로 했다.
모두 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내원사 순환도로 개설 사업은 주민설명회를 통한 의견 수
렴 이후 도립공원계획 변경신청을 승인받은 뒤 올해 하반기 보상작업에 착수, 내년 상반기 내로 착공할 계획이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은 청정계곡인 내원사 계곡이 공사로 인해 토사와 오염물질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줄 것과 계곡물을 농업용수로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수로 정비에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주민들은 도로 설계 과정에서 농업용수 공급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재매설 계획 등을 포함시키고, 공사 기간 중 임시용수로 개설, 농한기를 이용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