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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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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어곡~화룡 도시계획도로 확장 지연
찔금공사에 이용자 불만 가중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입력 2009/03/03 11:23 수정 2009.03.03 11:29
예산 미확보로 지난해 10월 이후 공사 중단

2월 준공 예정에서 3월 말 준공으로 변경

↑↑ 어곡~화룡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이 지난해 10월 예산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된 이후 도로 포장, 인도 개설 등이 진행되지 않은 채 방치돼 도시 미관 저해는 물론 먼지 발생, 안전사고 우려 등 주민과 이용객의 불편을 낳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확장 공사가 진행되던 도로 개설 사업 현장이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장기간 방치되면서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과 이용객들의 불편을 낳고 있다.
 
지난 2005년 2월 착공한 어곡~화룡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은 어곡공단에서 신불산 공원묘지로 이어지는 기존 도로를 확ㆍ포장해 지난 2월 준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길이 2천180m, 폭 20m 규모로 개설될 예정이었던 이 도로는 지난해 10월 예산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된 이후 최근까지 공사가 재개되지 않아 포장이 마무리되지 않은 도로와 인도 등이 그대로 방치되어 왔다.
 
특히 이 구간은 에덴벨리 스키장 개장과 함께 다른 지역에서 양산을 찾는 이용객들이 늘어나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관광도시 양산'의 이미지도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키장을 찾은 정아무개(24, 부산 금정구) 씨는 "스키장 입구 도로가 엉망진창인데다 주변마저 황량하게 펼쳐져 있어 깜짝 놀랐다"며 "지난 12월에도 스키장을 찾았는데 달라진게 전혀 없는 것 같아 도로 공사가 이대로 끝난 줄 알았다"고 전했다.
 
또한 도로 인근에서 스키용품 대여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아무개(38) 씨 역시 "주말에 스키장 이용객들이 넘쳐나면서 스키용품을 빌리러 오지만 포장되지 않은 도로에서 먼지가 날려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05년부터 공사가 진행되면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 역시 끝날 줄 모르는 공사에 지쳐있다.
 
한아무개(56) 씨는 "공단 조성으로 가득이나 삭막한 주거환경이 도로 공사마저 질질 끄는 바람에 더 흉물스럽다"며 "인도가 없어 대형차량이 다니는 도로로 아이들이 다니는 모습을 볼 때 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 앉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부족한 사업비가 지난해 3차 추경 때 확보된데다 동절기에는 아스팔트, 시멘트 등을 건조하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사업이 지연되어 왔다"며 "현재 도로 포장과 인도 개설 등 마무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오는 3월 말까지는 사업이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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