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시는 도로명 부여안을 공고하고, 오는 29일까지 의견청취에 들어갔다. 공고안에 따르면 지역 내 도로명 부여를 위해 폭 40m 이상 또는 왕복 8차로 이상인 도로는 '대로'로 표시하고, 폭 12~40m 또는 왕복 2~7차로 도로는 '로'로, 대로와 로 이외의 도로에 대해서는 '길'로 표시키로 했다.
따라서 시는 지역 내 도로에 대해 2개의 대로, 109개의 로, 842개의 길로 유형을 구분해 도로명을 부여했다.
주요간선도로를 살펴보면 양산지역을 가로지르는 국도35호선은 '양산대로', 국도7호선은 '웅상대로'로 도로명을 부여했다. 또한 시청 소재지와 웅상지역을 가로지르며 개설 작업이 한창인 국지도60호선은 '하나로'로 양 지역의 화합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아냈다.
이밖에 물금지역 지방도1022호 구간은 '황산로'로 옛 지명을 반영했고, 원동지역 1022호 구간은 '원동로'로 정해졌다. 동면지역 지방도1077호 구간은 '사송로'로 반영했으며, 어곡동지역 지방도1077호 구간은 임금이 거처한 곳이라는 옛 지명을 활용, '어실로'로 정했다.
웅상지역 역시 새롭게 개설 중인 광3-3호선을 '웅상중앙로'와 '웅상서로'로 2개안을 마련해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 덕계시가지를 관통하는 도로는 '덕계로', 서창시가지를 관통하는 도로는 '서창로'로 지역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시는 의견수렴기간을 거친 뒤 새주소위원회를 개최, 도로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새주소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오는 12월까지 새주소사업 시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게 된다.
시 관계자는 "오랜 기간 지번주소를 사용하면서 새로운 주소체계가 도입될 경우 적지 않은 혼란이 예상된다"며 "도로명 부여를 시작으로 새주소 사업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