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사전환경영향 평가를 마치고 주민설명회를 가진 '동남내륙문화권 특정지역 개발 사업'은 역사ㆍ문화유산의 보전ㆍ정비 또는 관광자원의 개발 등을 위한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주변지역과 연계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18년까지 모두 5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인근 밀양, 울주군과 함께 '동남내륙문화권'으로 종합개발계획이 마련된다. 주요 사업은 역사ㆍ문화자원 복원사업으로 임경대 정비, 양산박물관ㆍ유물전시관 건립, 신흥사 주변 정비 사업이며, 지역 관광자원 정비 사업으로 양산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이 포함됐다. 무엇보다 이들 자원을 연계할 도로 개설 사업으로 ▶에덴벨리~국도35호선 연계도로 ▶홍룡사~무지개폭포~미타암 관광도로 ▶낙동강 강변관광도로 등이 추진된다.
이 가운데 홍룡사~무지개폭포~미타암 관광도로는 상북면과 웅상지역을 연결하는 터널구간도 포함되어 있어 두 지역간 교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열린 주민간담회에서 일부 사업에 대해 계획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주민들은 에덴벨리~국도35호선 연계도로와 홍룡사~무지개폭포~미타암 관광도로는 터널 구간을 포함하고 있어 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국토부가 선정한 관광자원이 현재 양산지역에서 연계가 필요한 자원과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원동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낙동강 강변도로에 가야진사가 제외된 것이 대표적이다.
시는 오는 23일까지 이러한 주민의견을 접수한 뒤 동남내륙문화권 특정지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상반기 내로 고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