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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천 유산천 합류지점~교리보 구간 3㎞ 구간 내 쌓여 있는 퇴적토를 걷어내 자연친화적 친수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추진을 앞두고 있어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 양산시민신문 |
지난 19일 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양산천 유산천 합류지점~교리보 일대 3㎞ 구간에 퇴적토 준설사업을 실시, 명실상부한 친환경 하천으로 양산천을 변모시키겠다는 것. 양산천은 1980년대 초반부터 인근 지역에 조성된 양산지방산업단지, 어곡지방산업단지, 산막공단 등 각종 공단으로부터 오·폐수가 유입돼 수질이 크게 나빠졌다.
하지만 이후 오ㆍ폐수 정화시설 확충과 하수도 사업 등 하천정비사업으로 점차 수질이 개선되어 왔다. 또한 양산천 일대는 최근 도심구간을 중심으로 산책로가 확충되면서 양산시민은 물론 인근 부산시민까지도 즐겨찾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수질 개선과 주변 환경정비 사업이 진행된 것과는 달리 오염된 하천퇴적토에 대한 대책은 미흡했던 것이 현실. 실제 시가 지난 2005년 양산천 퇴적토의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호계천 합류지점은 ㎏당 아연 2천155㎎, 니켈 44㎎, 유산천 합류지점 아연 349㎎, 니켈 5㎎, 북부천 합류지점 아연 370㎎, 니켈 40㎎, 영대교∼교리보 사이 아연 325㎎, 니켈 32㎎로 측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중금속 오염이 우려되는 퇴적토 정화를 위해 오는 2011년 12월까지 모두 84억원을 투입해 퇴적토 준설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 구간의 수질이 크게 개선되었지만 하천 아래 퇴적토가 오랜 기간 축적된 중금속으로 오염되어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18만4천300여㎥ 규모로 예상되는 퇴적토를 준설, 전량을 지정폐기물로 처리한 후 매립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환경부에 생태하천복원을 위한 국비를 신청하고 예산 지원에 대한 환경부의 긍정적인 입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양산천이 예전처럼 물고기가 뛰어 놀고 아이들이 멱을 감을 수 있는 환경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질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병행해 울산 태화강에서 열리는 수영대회와 같은 전국이벤트를 개최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양산천을 자연친화적인 친수공간으로 가꾸기 위해 동면 가산리에서 하북면 지산리까지 26㎞ 구간과 북부천 2㎞ 구간에 오는 2016년까지 모두 935억원을 투입한다는 '양산천 종합개발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또한 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선도지구로 지정된 양산 1지구(물금)와 2지구(동면) 사업과 연계한 양산천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4대강 살리기 연계사업 학술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