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화개발용역 추진에 따라 부산, 울산, 경남, 경북,수도권 등 1만4천여 기업을 대상으로 입주수요조사를 거친 결과다. 시는 수요조사에 응답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모집단대비 수요예측을 통해 적정한 산단 개발 규모와 유치 업종을 파악했다. 이에 따라 산단 입지에 따른 산업종사자를 추정한 결과 2015년 모두 5만2천여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로 인한 인구유입효과는 모두 17여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가 앞으로 개발을 추진 중인 산단은 모두 1천220만2천㎡로 이 가운데 주거ㆍ공공시설ㆍ녹지용지 등을 제외한 순수공업용지는 모두 742만9천㎡이다. 수요조사를 통해 파악된 994만5천㎡ 보다는 작은 규모이다. 시는 이번 시가화개발용역을 바탕으로 앞으로 추가 소요될 공업용지를 보다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해당 지역의 개발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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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좌삼지구
상북면 상삼리,좌삼리, 외석리,내석리 일원 652만6천㎡ 규모로 개발 예정인 '좌삼지구'는 자동차 트레일러 및 운송장비, 조립금속, 기타 기계 산업을 주요유치산업으로 추진된다.
사업 진행방식은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한 민간개발방식이나 공공기관과 민간이 합작을 통해 추진되는 제3섹터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이번 시가화개발용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추진되는 만큼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모두 3단계로 나눠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주거기능이 복합된 복합형 산업단지로 계획하고 있다. 또한 필요한 사업비는 1조4천여억원을 추정하고 있다. 주진입도로는 국도35호선에서 상삼마을을 잇는 기존 중로1-16호선과 화물터미널 인근 신규도로를 설치해 진출ㆍ입을 용이하게 할 계획이다.
◆대석지구
상북면 대석리, 석계리 일대 420만㎡ 규모로 개발 예정인 '대석지구'는 양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가 포함되어 있다.
'대석지구' 역시 420만㎡나 되는 규모 탓에 3단계로 나눠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며, 이 가운데 2단계 지구인 석계리 일대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추진 중이다. 주요유치업종은 금속가공 및 기타 기계장비와 의료ㆍ정밀ㆍ광측기기 등이다. 특히 실시설계 중인 국도35호선 우회도로와 기존 국도35호선을 연계해 진입도로를 개설하고, 신도시 내 조성된 부산대학교병원ㆍ한의학전문대학원 등 의료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동남권의료 허브도시를 추구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사업은 주거와 공업, 의료가 복합된 산단으로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한 민간개발방식, 공공과 민간이 결합된 제3섹터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2단계 구간인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유치 여부에 따라 공영개발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추정 사업비는 8천여억원이다.
◆어곡지구
'어곡지구'는 기존 양산지방산업단지와 연계해 미개발 중인 공업용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모두 74만9천㎡ 규모로 개발되는 '어곡지구'는 1차 금속과 기타 기계장비 산업 등이 유치될 예정이다. 경남외고와 신불산공원묘지 사이 지역에 조성될 예정인 '어곡지구'는 실수요자 주도에 의한 민간개발방식으로 모두 1천여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주지구
'소주지구' 36만2천㎡는 기존 소주공단과 연결된 미개발공업용지 30만3천㎡를 포함해 추가 산단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주요유치업종은 전자통신 및 전기장비, 조립금속제품 등으로 산단 내 연구단지 조성을 통해 산학연구시설을 확보해 상승효과를 노린다는 목표다. 실수요자에 의한 민간개발방식으로 모두 800여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덕계지구
웅상농공단지와 주변 개별공장을 연계해 민간개발방식으로 추진 중인 '덕계지구'는 모두 36만5천㎡ 규모로 700여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판단됐다. 금속제품, 기계장비 등이 주요유치산업이며,국도7호선을 따라 중로1-16호선을 주진입도로로 조성될 계획이다.
시는 시가화개발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해당지역에 대해 개발행위제한을 추진하면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절차를 진행 중이다. 부족한 공업용지 확보가 제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산단 추진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여전히 풀어야할 문제점도 파악됐다.
다른 지역보다 높은 분양가가 바로 첫 번째 문제다. 용역에 따르면 1㎡당 추정분양가는 좌삼지구 34만1천원이며, 대석지구 32만원, 어곡지구 26만원, 소주지구 35만9천원, 덕계지구 28만5천원으로 나타나 평당 110만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용역보고서는 교통 등 입지여건이 좋고, 분양가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하고 있지만 실제 사업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분양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차별화를 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최근 경기침체는 산단 추진에 결정적 걸림돌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