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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9회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봄내음 닮은 아이들의 선율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74호 입력 2009/03/31 14:48 수정 2009.03.31 02:50
소리, 영상, 몸짓이 어우러진 풋풋한 음악공연

지역 청소년문화를 선도하는 단체로 자리매김

ⓒ 양산시민신문
봄 소식이 들리는가 싶더니 꽃샘추위로 옷깃이 여며지는 시기다. 하지만 움츠러든 사람들에게 봄내음 물씬 풍기는 공연으로 새로운 희망을 여는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28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9회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는 깊이 있는 연주를 추구하는 작은 음악가들이 마련한 소중한 자리였다. 지난 2002년 창단 이후 해마다 지역 청소년들이 갈고 닦은 연주실력을 뽐내온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단장 박상남, 지휘자 박광식)는 올해 봄을 맞아 정기연주회를 열고 그 실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이날 공연은 특히 귀에 익은 연주와 함께 영상과 몸짓이 어우러진 자리로 봄철 피어나는 꽃들처럼 형형색색 즐거운 조화를 보여줘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1부 공연에서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오페라의 유령’, ‘캐리비안의 해적’, ‘사운드 오브 뮤직’ 등 영화 속에 나오는 주제곡들을 연주하며 익숙한 멜로디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연주 중간중간 무대 위에는 연주되고 있는 주제곡들의 영화 장면이 상영돼 눈과 귀 모두 즐거운 시간을 마련하기도.

이어진 2부 공연에서는 발레곡인 ‘백조의 호수’를 연주하면서 특별출연한 SUN& STAR 청소년무용단의 발레공연이 함께 펼쳐졌다. 귀에 익은 곡이 나오자 관객들은 이내 호응을 보내며 오케스트라 단원과 같은 청소년들의 발레공연에 더욱 즐거워했다.

한편 양산청소년오케스트라는 2002년 창단 이후 지역 내 작은음악가를 양성해온 요람으로, 지역 청소년 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올린 문화단체로 그 위상을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정기연주회를 비롯, 지역 내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하면서 당당히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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