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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방치된 고속철도 임시야적장 '흉물'..
사회

방치된 고속철도 임시야적장 '흉물'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78호 입력 2009/04/28 10:48 수정 2009.04.28 10:51
동면 사송 임시야적장, 날림먼지방지시설 미흡

신호위반ㆍ난폭운전, 현장화물차량 관리도 부실

↑↑ 경부고속철도 사업장에서 반출된 바위와 토사 등을 보관하고 있는 임시야적장이 날림먼지방지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경부고속철도 사업장에서 나온 바위, 토사 등을 보관해오던 임시야적장이 관리 소홀로 민원을 낳고 있다.
 
경부고속철도 금정터널 구간 개설 작업을 진행 중인 ㄷ건설은 지난 2008년 6월 동면 사송리 일대에 모두 3곳의 임시야적장을 운영해 왔다. 오는 5월 임시야적허가가 완료되는 사송리 일대는 개발제한구역과 동면 미니신도시 조성 사업지 등으로 ㄷ건설이 경부고속철도 공사로 인해 발생된 바위와 토사 등을 골재로 반출하기까지 임시보관하는 곳이다.
 
하지만 임시야적장을 운영하면서 제대로 된 날림먼지 방지시설을 갖추지 않은 데다 도시 미관마저 크게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이곳은 웅상과 부산을 오가는 경부고속도로와 지방도1077호가 만나는 지점이어서 차량의 통행량이 많은 구간이지만 야적물을 덮고 있는 덮개가 훼손된 채 방치돼 오가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또한 현재 고속철도 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임시야적장으로 반입되는 바위, 토사 등은 없는 상태이지만 골재로 변환하기 위해 반출차량이 10대 가량 운영되고 있다. 이들 화물차량은 부산에 있는 파쇄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신호위반은 물론 난폭운전을 일삼아 안전사고 위험이 지적되고 있다.
 
이 같은 지적이 나오자 시는 현장을 점검하고 ㄷ건설측에 흉물스럽게 방치된 야적장을 보완할 것을 지시하고, 차량 운행 관리ㆍ감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요구했다.
 
ㄷ건설측 역시 "처음 설치한 덮개가 비바람 등으로 훼손돼 일부 구역에 문제가 있었다"며 "곧 방진덮개를 보수해 문제를 개선하고, 차량 운행으로 인한 민원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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