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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낙동강정비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형식적인 주민설명회 개선 필요" 한 목소리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80호 입력 2009/05/12 10:35 수정 2009.05.12 10:39

↑↑ 지난 8일 낙동강정비사업 대상지인 물금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대한 설명회가 열렸지만 주민과 관계기관 모두 형식적인 통과의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주민들은 이미 시작된 정비사업에 따라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길 희망했다.
ⓒ 양산시민신문
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선도지구로 지정된 낙동강 물금ㆍ동면 지역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열렸지만 '통과의례'에 그쳐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본지 270호, 2009년 3월 3일자>
 
지난 8일 물금읍사무소에서는 낙동강 생태하천(양산ㆍ김해지구)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열려 대상지인 물금지역 이장들과 농민회 간부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양산시, 국토관리청, 시행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정비 대상지인 물금읍 물금리 4.1㎞ 하천유역 구간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설명했다.
 
하지만 참석자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대해 사전 배포자료가 충분치 않아 설명회 이후 참석자들의 항의를 들어야 했다.
 
한 참석자는 "나이든 사람이 대부분인데다 사전지식도 부족한 주민들을 모아 놓고 배포자료도 없이 설명회를 진행하는 것은 형식적인 통과의례일 뿐"이라며 설명회를 주최한 국토관리청 담당자에게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참석자들 대부분은 국가가 추진하는 낙동강 정비 사업이 이미 보상을 시작해 이번 설명회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은 채 '적절한 보상'에 관심이 쏠려 있어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이견은 보이지 않았다.
 
참석자 대부분 "나라에서 한다고 하는데 주민들이 막을 수 있겠느냐"며 "대대로 삶의 터전이 된 땅을 잃게 된 마당에 앞으로 생계를 위해 보상이 타당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낙동강 정비사업 선도지구로 지정된 물금지역은 지난달 착공과 함께 보상공고가 이뤄졌고, 현재 주민대표들이 참석하는 보상협의회가 구성돼 보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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