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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토공 택지공급 유찰, 부동산 경기 ‘침묵’..
사회

토공 택지공급 유찰, 부동산 경기 ‘침묵’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83호 입력 2009/06/02 09:57 수정 2009.06.02 10:02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신도시 개발 지연이 여전히 회복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토지공사 양산사업단에 따르면 최근 공동주택지 6만6천㎡ 1필지와 주상복합지 3만4천㎡ 1필지를 입찰한 결과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는 것. 이번에 유찰된 택지들은 토공이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3년 무이자할부 조건’을 내걸며 매수자의 부담을 줄여 택지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성과를 얻지 못한 것이다.

특히 이번에 유찰된 부지는 신도시 2단계에 위치한 곳으로 공동주택지의 경우 올해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워터파크’ 인근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우수한 지역이다. 또한 주상복합지 역시 부산지하철 양산선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인근에 위치해 있어 개발에 따른 기대심리가 큰 곳이지만 마땅한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

토공은 이번에 유찰된 택지에 대해 곧 재입찰 공고를 내고 택지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토공은 원활한 택지 공급을 위해 지난 3월 ‘대행개발방식’으로 공동주택용지를 매각한 바 있다.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신도시 개발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도입한 ‘대행개발방식’이란 지난 외환위기 후 처음으로 도입된 사업진행방식으로 공급택지가 팔리지 않아 공사대금 마련이 여의치 않을 경우, 시행기관이 공사비 일부를 조성예정지 택지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궁여지책’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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