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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당신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합니다"..
사회

"당신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합니다"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84호 입력 2009/06/09 09:40 수정 2009.06.09 09:46
현충일 추념식 춘추공원서 2천500여명 참석

현충탑 계단 직선화 사업 준공식도 함께 개최



↑↑ 지난 6일 춘추공원 현충탑 광장에서는 시민 2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4회 현충일 추념식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나라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명복을 염원하며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 양산시민신문
"순국선열의 희생을 본받아 국가와 지역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
지난 6일 춘추공원 현충탑 광장에서 열린 제5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오근섭 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이를 오늘날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보훈단체와 유가족, 기관단체장, 시민 2천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추념식에는 오 시장의 추념사처럼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억하며, 오늘을 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날 추념식에는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현충탑 계단 직선화 사업 준공식이 앞서 진행돼 참석자들이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현충탑 계단 직선화 사업은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현충탑의 의미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어 왔으며, 모두 1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높이 93m, 폭 4m로 245개의 계단이 현충탑과 일직선으로 설치됐다. 이곳에는 가로등과 음수대, 주변 경관 정비, 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마련해 춘추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현충탑 건립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오전 10시 전국적으로 거행된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각계각층의 헌화와 분향이 이어졌다. 오 시장의 추념사, 문인협회의 헌시 낭독, 시립합창단의 현충일 노래 제창 등 추념식이 마무리된 후 일반 시민들의 분향이 이어졌다.
 
남편과 아버지, 아들, 형제를 떠나보낸 유가족들은 경건한 가운데 분향을 마쳤고, 일부 분향자들은 눈물을 내비치기도 해 참석자들의 마음을 한층 무겁게 했다. 이미 떠나보낸 이들보다 더 나이가 들어버린 유가족들은 해마다 찾아오는 현충일이 많은 시민들에게 기억되는 소중한 날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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