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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양산비전 2020' 수정학술연구 주민의식조사
양산 주거만족도 향상됐다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85호 입력 2009/06/16 09:53 수정 2009.06.16 09:58
발전 가능성 불구, 교육ㆍ문화 분야 해결책 마련 시급

교통ㆍ물류ㆍ문화산업 특화 주목, 제조업은 쇠락 '눈길'




ⓒ 양산시민신문
양산 시민들은 양산의 주거만족도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시는 의원협의회에 '양산비전 2020' 수정학술연구를 중간보고하고, 학술연구에 나타난 주민의식조사 결과 다른 시ㆍ군에 비해 거주환경과 수준 등이 '적절하다'는 반응 이상으로 답변한 응답자가 81.6%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용역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11일까지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지에 의한 1:1 면접조사방식(오차율 2.52%±95% 신뢰수준)으로 정주기반, 생활기본시설 만족도ㆍ이용도실태, 지역경제 등 각 분야별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양산의 거주환경이 적절하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38.6%로 가장 높게 나왔다. 또한 이주계획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없다'라고 답한 시민이 65%로 나와 시민들이 양산지역의 주거환경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교육문제해소는 해묵은 과제


이번 조사에서 산업ㆍ주택ㆍ교통ㆍ복지ㆍ의료ㆍ행정ㆍ금융ㆍ도시기반시설 등 대부분 분야에서 시민들은 양산시의 수준이 '보통 이상'이라고 답변했지만 백화점, 시장 등 생활편익시설과 공연장, 극장 등 문화예술 활동 공간에 대해서는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교육문제는 지금까지 꾸준히 거론되어 왔던 것처럼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로 손꼽아 대책 마련이 더욱 절실해졌다.

이주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주계획이 있다고 답한 20.3%의 응답자 가운데 38.1%는 '자녀교육을 위해'서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새로운 직업을 찾기 위해'가 17.5%, '의료ㆍ복지 등 편리한 생활을 위해서'가 14.9%, '소득원을 위해'가 7.5%, '연고지를 찾아서'가 5.6% 순으로 나타나 교육문제가 이주 원인의 첫 번째로 나타났다.

양산의 지역개발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에 대해서도 교육시설확충은 32.4%로 가장 높았다.

시민들은 교육문제 다음으로 도시공간정비(21.9%),  교통시설 개선(12.9%), 산업단지 조성(11.4%), 관광시설 확충(5.0%), 유통시설 확충(4.6%), 재래시장 활성화(1.7%) 순으로 해결과제를 답했다.

한편 불만족이라는 응답이 높았던 생활편익시설에 관해서는 약간 불만족 33.8%, 보통 32.2%, 매우 불만족 16.1%, 만족 13.5%, 매우 만족 4.4%였고, 문화예술공간에 대한 응답은 약간 불만족 32.1%, 보통 30.5%, 약간 만족 20.0%, 매우 불만족 5.0%, 만족 5.0% 순이었다.
 
■ 성장잠재력 강화할 특화산업 주목


이번 조사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제조업이 특화산업에서 후순위로 밀리고, 교통ㆍ물류 산업, 문화ㆍ관광산업 등이 새로운 특화산업으로 시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시민들은 양산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경제 발전 정도를 묻는 질문에 양산이 '성장잠재력을 최대한 살리며 계속 발전 중'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57.7%로 과반수를 넘었다. '타 지역에 비해 발전이 느리다'고 답변한 사람은 26.8%, '성장잠재력이 있지만 개발되지 않아 발전이 없다'는 11.5%, '성장잠재력이 없고 발전이 전혀 없다' 2.2%, '매우 살기 불편한 지역'이라는 응답이 1.8%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양산이 지역발전으로 위해 성장잠재력 요인으로 특화시켜야 할 산업으로 응답자들은 교통ㆍ물류산업(33.6%), 문화산업(23.7%), 역사ㆍ관광산업(15.1%), 제조업(10.9%), 환경산업(8.9%), 정보통신산업(6.4%) 순으로 답해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에서 새로운 산업구조로 양산 경제의 체질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지역개발을 위해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과제로 교육시설확충, 도시공간정비, 교통시설 개선, 산업단지 조성, 관광시설 확충, 유통시설 확충, 재래시장 활성화 순으로 나타나 최근 시가 제조업 중심의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것과 관련 시의회 일각에서 단계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시민의식조사가 반영된 '양산비전 2020' 수정학술연구는 지난 2001년 수립된 '양산비전 2020'을 도시 여건, 주변도시 상황 변화 등에 따른 분야별 중장기적 발전 전략 수립을 위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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