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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천 일대가 새로운 시민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정작 공공장소에 대한 시민의식이 정착되지 않아 많은 시민들이 아쉬움을 털어놓고 있다 | |
ⓒ 양산시민신문 |
날씨가 화창해지면서 양산천 일대를 찾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만큼 남을 배려하지 않는 일부 시민들도 늘고 있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양산천 둑 위로 설치된 산책로에는 탄성재로 포장되어 있어 운동과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산책로에는 음악이 나오는 가로수가 설치돼 있어 아침, 저녁으로 이곳을 찾는 시민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하지만 이곳은 자전거 출입이 통제된 곳이다. 자전거는 둑 아래 설치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야 하지만 이곳 역시 보행자들로 붐비면서 자전거와 보행자가 아슬아슬하게 비켜가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자전거가 다닐 수 없는 산책로 역시 자전거와 보행자가 뒤섞이곤 한다. 때론 일명 '자전거 폭주족'들이 속도를 내며 보행자를 위협하기도 한다.
또한 산책을 하러 나온 시민들이 함께 데리고 나온 애완동물도 논란이 되고 있다.
법에 따라 애완동물과 함께 외출할 경우 목줄과 인식표, 배변봉투 등을 지참해야 하지만 산책로 이곳저곳에 애완동물의 변이 보이는가 하면 목줄조차 하지 않은 채 지나가는 시민들을 애완동물이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많은 시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의 배려. 양산천을 보다 아름다운 공간으로 만드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김아무개(32, 남부동) 씨는 "커다란 개가 혼자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아이들을 위협하는데 정작 주인이라는 사람이 멀뚱 쳐다보기만 한다"며 "자신이 좋아한다고 다른 사람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