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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취임 3주년 오근섭 양산시장에게 듣는다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89호 입력 2009/07/14 09:39 수정 2009.07.14 09:46




지난 1일 오근섭 시장은 제5대 양산시장으로 취임 3주년을 맞이했다. 오 시장이 지난 2004년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후 양산시정을 책임져온 것까지 합치면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양산 발전을 이끌어온 셈이다.

오 시장은 취임 3주년을 맞이해 시청 내부통신망을 통해 일선 공무원들에게 '지역발전을 앞당기고 지속적인 성장 발전의 발판을 만들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자'는 요지의 편지를 띄운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초기부터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강조해온 오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까지 1년을 앞두고 그동안의 성과를 정리하고, 미흡한 사업을 매듭짓기 위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제5대 시장의 임기가 마무리되는 시점, 지금까지 오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시정 업무 추진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오 시장에게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대담_ 박성진 편집국장, 정리_ 이현희 기자

ⓒ 양산시민신문


경제 활성화 위한 기반 구축

오 시장이 선거운동 때부터 시민에게 약속한 것은 '발로 뛰는 세일즈 시장'이었다.

2004년 실시된 보궐선거뿐만 아니라 2006년 지방선거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은 '경제' 문제를 최우선 해결과제로 생각하고 이러한 바람을 실천할 수 있는 인물로 오 시장을 선택한 바 있다. 또한 최근의 경제난은 시민들의 이러한 바람을 더욱 절실하게 하고 있다.

오 시장은 선거공약으로 이른 바 '300만평 공업용지 확충'을 내걸며 양산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필요한 공업용지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약속했다. 이러한 약속에 따라 오 시장은 '2020 도시기본계획'에 대규모 공업용지를 확보했다.

오 시장은 상북면 상삼리ㆍ좌삼리ㆍ외석리ㆍ내석리 일원 652만6천㎡, 상북면 대석리ㆍ석계리 일대 420만㎡, 어곡지구 74만9천㎡, 소주지구 36만2천㎡, 덕계지구 36만5천㎡ 등에 추가로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특히 상북면 석계리 일대에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겠다며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오 시장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는 신청 지자체마다 사활을 걸고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도 "양산이 첨단의료복합단지 최적지라는 사실을 알리고 양산이 새로운 변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오 시장의 산단 추진 의지는 취임 기간 내내 이어지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큰 줄기이다.

하지만 최근 상북지역을 중심으로 산단 조성 계획이 현실과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현재 보이는 어려움은 전 세계적인 경기불황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단체장이 가진 비전과 역량을 통해 얼마든지 극복될 수 있는 어려움"이라고 세간의 우려를 일축하고 있다.

반면 오 시장은 최근의 경제난에 대해 '전시와 같은 상황'이라며 서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부 시책에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양산시는 정부의 재정조기집행 방침에 따라 지난 4월 최우수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으며, 6월 평가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거두었다. 하반기 역점시책인 일자리창출사업, 이른바 '희망근로프로젝트' 역시 모범적으로 수행해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 오 시장의 설명이다.

오 시장은 "경제 위기를 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전시를 방불케 하는 극박한 상황이지만 일반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면이 많은 것 같다"며 "정부 시책을 모범적으로 수행하는 선도지자체로 경제위기 극복의 최선봉에 서 있다는 생각으로 양산시 전 공무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품도시 양산으로 발돋움

ⓒ 양산시민신문
오 시장이 취임 동안 경제 분야 외에 공을 들인 분야는 바로 도시기반시설 구축이다. 이러한 기반시설 구축은 경제분야 활성화를 위한 도로, 공공시설 등에서 도시환경정비로 이어지고 있다.

오 시장은 "양산의 눈부신 변화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고향을 떠나 다시 찾은 이들이 피부로 느낄 정도"라며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공업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한 오 시장의 의지는 '명품도시'라는 단어로 집약된다. 주거ㆍ복지ㆍ교육ㆍ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시민들이 만족감을 표시하는 도시로 양산의 내일을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도시환경정비를 위해 실시해온 도시벽화사업, 경관조명사업 등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서 오 시장은 "도시의 성장에 따라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 도시의 질적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며 현재 업무 추진 성과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교육분야에서 관련예산의 증가와 인재육성장학재단의 설립, 초ㆍ중ㆍ고 지원 사업 확대 등에 대해서는 강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민들이 교육문제를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로 손꼽고 있는 것에 대한 답변이기도 하다.

이밖에 오 시장은 삽량문화축전ㆍ유채꽃 축제의 성공적 개최, 양산천 산책로 조성 등 시민들의 여가생활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성공적인 시책으로 손꼽기도 했다.

ⓒ 양산시민신문


발전을 위한 투자로 마무리

현재 오 시장이 임기 1년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시책은 정부의 하반기 경제활성화 대책인 일자리 창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상반기에 조기집행된 사업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관리ㆍ감독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

무엇보다 이달 말 선정을 앞두고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는 당면한 과제다.

또한 오 시장은 임기 중 추진해온 부산지하철 연장, 국도35ㆍ7호선 우회도로 개설, 지방도60호선 조기개통 등 굵직한 국가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손꼽았다.

또한 행정구역개편에 따른 행정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로 언급했다.

오 시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 그리고 공무원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지역 발전을 앞당길 각종 현안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었다"며 "민선4기의 남은 1년 역시 최선을 다해 행정구역개편 등 다가올 행정환경에 대비하고 공약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누구나 살고 싶어야 하는 고품격 명품도시를 만들어 가는 일에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며 "양산의 발전을 10년, 20년 앞당기기 위한 각종 시책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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