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오는 8월 26일까지 '2009년 양산시민대상 수상대상자'를 공모한다.
지난 23일 시는 <양산시민대상조례>에 따라 27일부터 8월 26일까지 한달간 양산시민대상 후보자를 공모했다. 시상부문은 문화체육ㆍ복지봉사ㆍ지역개발ㆍ산업경제ㆍ효행 등 5개 분야이며, 해당분야에서 발전에 공로가 현저한 사람으로 공고일 기준으로 5년 이상 양산시에 주민등록주소를 두고 있어야 한다.
또한 등록기준지를 둔 출향인사 가운데 향토발전과 시의 위상제고에 공적이 있는 사람도 가능하며, 시의 발전이나 위상을 드높이게 한 현저한 공적이 있는 사람으로 시장, 읍ㆍ면ㆍ동장, 각급 기관장이 추천하는 사람이며 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후보자 추천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권을 가진 시민 가운데 20명 이상의 추천을 받거나 시장, 읍면동장, 각급 기관장의 추천에 의해 이루어진다.
추천된 후보자는 양산시민대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결정되며 수상은 오는 10월 9일 삽량문화축전 개막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해마다 시민대상을 둘러싼 잡음이 그치지 않고 있어 올해 시민대상 수상자 선정을 두고 시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후보자 부족으로 수상자 자체가 없다는 점이다. 1986년부터 시작된 양산시민대상은 1998∼1999년, 2001∼2003년, 2005∼2006년에는 수상자가 없었으며 수상한 해에도 수상자가 1명에 그치는 등 후보자 공모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는 조례 개정을 통해 추천자 인원을 조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후보자 부족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공정성 시비도 문제다. 지난해의 경우 문화체육분야에 1명의 후보자만 신청됐지만 일부 심사위원이 이 후보자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심사에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시는 '수상 후보자를 추천한 자가 심사위원이 될 수 없다'는 규정을 조례에 포함시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