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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전공노, 의회 회의 인터넷 공개 요구..
사회

전공노, 의회 회의 인터넷 공개 요구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94호 입력 2009/08/25 10:29 수정 2009.08.25 10:38
시민 알 권리 충족,집행부와 유착 의혹 해소 차원

시의회,내년도 관련 예산 확보 후 시행 노력 약속



↑↑ 지난 19일 전공노 양산시지부 간부들이 시의회 의장단 면담을 요청해 각종 회의의 멀티미디어 공개를 건의했다. 시의회는 내년 당초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반영,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해 의정활동 공개를 통한 지방자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전공노 양산시지부 / 사진제공
ⓒ 양산시민신문
공무원 노조가 시의회 회의를 인터넷을 이용한 멀티미디어로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지난 19일 전국공무원노조 경남본부 양산시지부(지부장 서민수,이하 전공노)는 시의회를 방문,정재환 의장에게 예산결산위원회,상임위원회,각종 특별위원회 활동 등을 멀티미디어를 통해 공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는 전공노 서민수 지부장과 전경호 사무차장,최상호 총무부장이 참석해 건의서를 전달했으며,시의회에서는 정재환 의장과 나동연 부의장,이선우 의회사무국장이 함께했다. 전공노는 면담을 통해 의회와 집행부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상호신뢰를 증진하고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차원에서 의회 회의 공개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정재환 의장 역시 전공노의 건의에 공감을 표시하며 오는 2010년 당초예산 편성 시 예산을 반영, 회의 공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며 의회사무국장에게 실무 검토를 지시했다.
 
의회 회의 공개는 멀티미디어 시대를 맞아 직접 참관하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의정활동이 공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차원에서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지만 예산 부족을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져 온 것이 사실이다.
 
본지가 지난해 6월 제4대 시의회 후반기 운영 방침을 파악하기 위해 13명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각종 회의의 인터넷 공개에 13명 의원 모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본지 237호, 2008년 6월 24일자>
 
당시 의원들은 각종 회의 인터넷 공개 여부를 묻는 질문에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충실한 회의 진행,의원의 자질 향상 등을 위해 실질적 심사가 이루어지는 위원회까지 실시간 중계하는 것이 당연하며 시민의 접근성을 위해서라도 인터넷으로 회의를 공개해야 한다'고 대부분 답변했다.
 
하지만 설문 조사 후에도 예산 확보가 이뤄지지 않은 채  지금까지 의회 회의 인터넷 공개가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어 의회의 의지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 왔다.
 
전공노는 시의회 의장단과의 면담에서 이미 집행부 간부회의가 공무원 내부 인트라망을 통해 중계되고 있으며,국회나 다른 시ㆍ군에서 회의 공개가 보편화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의회와 집행부가 시정에 대해 학습하고 연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집행부와의 유착 의혹 등을 해소할 수 있어 시민들이 의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수 지부장은 "집행부 관련부서에 의뢰한 결과 각종 회의를 멀티미디어로 중계하기 위한 예산은 7천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의회가 의지를 가지고 당초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할 경우 내년 6월 1차 정례회 또는 5대 의회에서부터는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따라서 전공노의 건의를 시의회가 받아들여 의회 회의를 인터넷으로 공개할 경우 의정활동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어 의정활동 전문성과 신뢰성을 향상시켜 지방자치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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