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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천 분수대, 기대 반 걱정 반..
사회

양산천 분수대, 기대 반 걱정 반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입력 2009/09/02 09:58 수정 2009.09.02 10:10
영대교 인근 대형분수대 조성, 이달 시범가동


사후관리 통해 지역 명물 활성화 방안 필요



↑↑ 양산천 분수대가 현재 공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중순께 시범운영에 들어가 10월 2일 삽량문화축전 개최에 맞춰 정상가동될 예정이다. 분수대와 함께 공사가 진행 중인 양산천 내 구름다리와 영대교 경관조명 설치 등으로 양산천이 명실상부한 양산의 명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여부가 주목된다. 사진 왼쪽은 최대 물줄기 높이 100m의 초대형 분수대가 설치되고 있는 양산천 인근 모습, 오른쪽은 구름다리와 분수대가 설치된 양산천 이미지 조감도.
ⓒ 양산시민신문

양산천에 설치될 초대형 분수가 이달 시범가동을 앞두고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설치 이후 우려되는 각종 문제점에 대한 사후관리대책을 마련해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는 지난 2월 종합운동장 인근 양산천에 사업비 32억7천만원을 투입해 100m까지 물줄기가 치솟을 수 있는 대형분수대를 착공했다. 최근 분수대 설치를 마친 시는 이달 초 점검을 위한 담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분수로 쏘아 올릴 강물을 확보한 후 이달 중순께 음향과 분수 점검에 들어가 오는 10월 2일 삽량문화축전 개최와 함께 정상가동하겠다는 것이다.

양산천에 마련될 초대형 분수대는 길이 84.6m, 폭 3.2m로 수백개의 노즐에서 음악과 레이져빔에 맞춰 물줄기를 쏟아 내도록 계획되어 있다. 시는 분수대와 함께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양산천 구름다리는 명실상부한 양산의 명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

하지만 해결해야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양산천 한 가운데 설치된 분수대는 장마나 집중호우 기간 동안 하천을 따라 퇴적될 것으로 예상되는 토사나 자갈 등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영대교와 불과 50여m 떨어진 곳에 설치돼 물줄기가 100m까지 치솟을 경우 영대교를 통행하는 보행자와 차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동할 때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배치도 녹녹치 않아 자칫 32억원 가까이 투입된 분수대가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분수대 고장과 퇴적물 관련 문제는 설계 단계에서 반영돼 문제될 것이 없다"며 "정상적인 가동을 위해 시범운영 기간을 거치는 만큼 내년부터는 정기적으로 분수대를 가동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명물로 자리매김할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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