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어느 부처 공무원이 '선거 때문에 무슨 일을 못하겠다. 선거가 각종 정책의 발목을 잡고 있다. 오는 10월 28일에는 올 하반기 재ㆍ보궐 선거가 내년 지방선거로 이어지기 때문에 정치권에 인기가 없을 것으로 여겨지는 정책은 무조건 반대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하는 기사를 읽어 보았다. 이런 가운데 우리 경남에서는 지난해 실시되었던 제18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당선되었던 양산시선거구 출신 현직 국회의원이 신분을 상실함에 따라 10월 28일 양산에서 국회의원재선거가 실시하게 되었다.
선거브로커와 불법선거운동을 조장하는 선거관계자, 일부 극소수의 선거구민에게서 아직도 돈선거가 자주 일어난다. 겉으로 보기에는 많이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예방단속을 하는 선관위 담당자 입장에서 보면 돈선거 근절은 아직 멀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돈선거로 적발되면 단지 운이 없어 걸렸을 뿐이라고 외치는 죄의식 없는 자들을 보면 정말 할 말을 잃는다. 선거에서 형사 처벌을 받은 것을 오히려 영광스러운 훈장으로 생각하는 그들에게는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 아니라 단순한 돈이나 버는 선거판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번 10월 28일 양산시국회의원재선거는 돈선거가 재발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될 것이다. 양산시민들도 시민의 자존심을 깍아 먹는 선거꾼들에게 일체의 동정이나 인정을 보여서는 안 될 것이다. 정치적 신념도 없이 돈만 보는 브로커들이 이번에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양산시민 모두가 앞장 서야 한다.
선거가 자주 치러진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보다 누구의 잘못으로 재선거가 실시하게 된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볼 일이다. 돈선거와 관련해서는 시민 모두가 앞장서서 신고정신을 발휘해 선거관리위원회(1588-3939)로 신고해 주길 부탁한다. 우리 선관위에서도 후보자나 선거사무관계자가 법을 몰라서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드릴 것임을 약속한다.
경남 선관위 홍보담당 남종탁
※본지는 오는 10월 국회의원 재선거를 맞아 경남 선관위와 함께 공명선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28일 선거일까지 시민의 주권을 지킬 수 있는 깨끗한 선거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