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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불황에 어곡2터널 ‘불똥'..
사회

불황에 어곡2터널 ‘불똥'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298호 입력 2009/09/23 11:16 수정 2009.09.23 11:16
아파트사업자 사업승인 취소…기부채납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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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나들목과 어곡공단을 잇는 어곡터널의 만성적인 교통정체현상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던 어곡2터널 개설 사업이 ‘경제 불황’이라는 복병을 만나 내일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시에 따르면 어곡2터널을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사업승인을 받았던 임대아파트 사업자가 사업을 포기하면서 사업승인이 취소됐다.

이 업체는 지난 2006년 5월 어곡동 일대 6만7천여㎡ 부지에 1천337세대 규모의 임대아파트를 건립하면서 신규 입주자로 인한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어곡2터널을 개설, 시에 기부채납키로 했다. 하지만 업체가 자금난을 겪으면서 부도 상황에 처하자 사업을 포기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어곡2터널 역시 3년여만에 계획이 무산되는 상황에 이른 것.

사업이 무산되자 어곡공단으로 이동하는 차량의 정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재수립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간업체에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사업을 추진하려 했지만 경제 불황으로 다시 아파트 건설을 추진할 수 있는 여력을 가진 다른 업체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당초 시가 추진하려는 어곡2터널은 어곡동과 효충교를 연결하는 너비 10m, 길이 890mdml 신규 터널을 개설한다는 것이었다. 지난 2004년 개통된 어곡터널이 왕복 2차로로 협소한데다 노화돼 개선이 요구되어 왔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시 관계자는 “민간업체를 통한 어곡2터널 개설이 중단되면서 국·도비 등 예산을 별도로 확보해 터널을 개설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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