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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
“큰 인물 큰 정치로 양산의 내일을 바꾸겠다”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00호 입력 2009/10/06 09:30 수정 2009.10.06 09:30
“한국정치와 양산 발전 위한 유종의 미”

미래첨단중심도시 건설 위한 주춧돌 마련




ⓒ 양산시민신문
한나라당은 치열한 공천 경쟁 끝에 박희태 전 당 대표를 오는 10월 재선거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 공천 이전부터 박 후보의 출마는 지역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찬반 논란을 낳았다.

박 후보는 한나라당 허범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인해 치러지는 이번 재선거를 개인적으로 국회 최다선인 6선에 도전하는 선거로 규정했다.

박 후보는 “한국 정치발전과 큰 양산을 만드는 유종의 미로 선거를 치루고 싶다”며 “정치적으로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떳떳하게 심판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선대위원장을 맡아 정권 창출의 주역으로 활동했고, 집권여당 대표 출신으로 이번 선거에서 양산시민들에게 한나라당의 당당한 평가를 받고 싶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박 후보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여권 내 분열은 공천신청자들의 무소속 출마로 이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박 후보의 공천이 불공정하다며 반발, 야권 후보보다 더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박 후보는 공천이 확정된 이후 ‘화합’을 전면에 내세우며 선거가 끝나는 오는 28일까지 이들을 껴안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박 후보는 여권 내 후보들의 갈등에 대해 “낙천한 분들 그 분들의 아픔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 분들에 대해서는 투표 하루 전 날까지라도 모두를 껴안고 가려는 노력을 하겠다”면서도 “공당에 공천신청 했을 때는 그 결과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승복한다는 것이 전제되어야하며, 그것이 정치인의 기본 자세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에 공천신청한 분들 모두가 지역발전에 함께할 수 있도록 화합시켜 나아가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2년 6개월의 임기
발전의 주춧돌 놓을 터


또한 남해ㆍ하동에서 5선을 지낸 박 후보가 아무런 지역연고가 없는 양산에 출마하게 된 것을 두고 개인적인 정치적 야심을 위한 선택이 아니냐는 문제제기가 여권 내 무소속 후보는 물론 야권 후보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다해도 2년 6개월 남은 짧은 임기동안 과연 박 후보가 약속하고 있는 ‘화끈한 양산 발전’이 가능하겠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박 후보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자신을 히딩크ㆍ로이스터 감독과 비교하며 반박하고 있다.

박 후보는 “지역연고를 강조하는 후보가 있는데 월드컵 4강이라는 기적을 이룬 히딩크 감독이나 매년 하위를 맴돌던 롯데자이언츠를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로이스트 감독이 대한민국에 무슨 연고가 있는가?”라며 “이미 지역연고만을 강조하는 그런 시대는 지났다. 지역의 연고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현재 양산이 가진 문제점을 얼마나 잘 파악하고 양산발전을 실천해낼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구이겠느냐가 아니겠는가?”하고 반문했다.

이어 박 후보는 “국회에서 2년 6개월이라는 임기는 양산발전을 위한 주춧돌을 놓고 기둥을 세우는 데는 충분한 시간”이라며 “2010년, 2011년, 2012년 3년 동안 대폭적인 예산확보를 통해 주춧돌을 놓고 기둥을 세우고 나면 양산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은 저절로 가동되어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반 성장의 기본 틀
큰 정치력으로 마련

박 후보는 양산이 가진 현안 가운데 우선 해결해야할 점으로 ‘동반 성장의 기본 틀’을 강조하고 있다.

부산, 울산, 경남 등 3개 광역단체의 틈바구니에 낀 양산이 이들 광역단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 마련하지 못한 채 각종 사회분야에서 뒤쳐져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우선 교육 분야에 있어 박 후보는 “우수한 명문 중학교, 고등학교가 부족하여 우수 학생들이 외지로 빠져나가고 교육여건 부족으로 학부모들이 양산에 거주하는 것을 망설이게 된다. 특수목적고 등 전문분야 고교유치와 부산대 공과대의 양산이전, 평생학습관 건립 등을 추진하여 지역교육환경을 개선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화 분야에서는 “문화공간의 부족으로 문화활동을 위해 부산 등지로 이동해야만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날로 다양해지는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도서관 건립, 생활체육시설건립 외에 4대강 살리기 통한 대규모 휴양, 레저, 생태 공원을 조성하고 전국체전의 양산 유치를 통한 문화체육시설의 인프라 조성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후보는 “현재 양산시가 계획하고 있는 ‘2020계획’은 대단히 훌륭한 비전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예산과 정치적 힘이 필요하다. 6선이 되면 예산확보와 대기업 유치, 첨단산업 유치 등을 통해 큰 양산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 후보의 정책은 ‘미래첨단중심도시’로 요약된다. 박 후보는 유치가 무산된 첨단의료복합단지 예정부지에 녹색성장에 걸맞은 도시기반의 틀을 획기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미래첨단집적화센터 ▶아시아디자인특구 ▶영화배후도시 ▶LED특화단지 등 4가지 미래지향적인 첨단산업을 유치한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또한 박 후보는 ‘큰 인물 큰 정치’를 강조하며 유권자의 선택을 호소하고 있다.

박 후보는 “5년 넘게 끌어온 농수산물 유통센터와 국도35호선 우회도로(북부~가산)사업이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착공 10년을 넘기고도 예산이 없어 지지부진하던 국가지원지방도로 60호선(양산~동면)사업도 당초 요구액보다 89억원이 증가한 176억원을 확보했으며, 국도7호선 우회도로 개설에도 10억원을 확보했다. 또한 민원에도 불구하고 당초 63억원만 배정되었던 경찰서 신청사 증축했다”며 전 집권여당 대표로 5선 의원으로서의 정치적 역량이 양산발전에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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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경남고등학교 졸업
ㆍ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ㆍ건국대 대학원 법학박사
ㆍ고등고시 제13회 사법과 합격
ㆍ육군대위 예편(법무관)
ㆍ13~17대 5선 국회의원
ㆍ민정당ㆍ민자당 대변인(4년 3개월)
ㆍ법무부 장관
ㆍ국회법사위ㆍ운영위 위원장
ㆍ신한국당ㆍ한나라당 원내총무
ㆍ한나라당 부총재 최고위원
ㆍ제17대 국회부의장
ㆍ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 경선선대위원장
ㆍ한나라당 대선 선대위 상임고문
ㆍ제18대 총선 한나라당 공동선대위원장
ㆍ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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