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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무소속 유재명 예비후보
“양산 정신을 되살릴 선거 시민의 재평가 받겠다”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00호 입력 2009/10/06 10:12 수정 2009.10.06 10:12
“양산 특수성 외면한 공천, 민심 수습 필요”

친환경적 도시발전 주도할 환경전문가 강조



ⓒ 양산시민신문
무소속 유재명 예비후보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 결과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 허범도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인 바 있다.

이번 재선거에서 유 후보는 또 다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하고 잘못된 공천이었다며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유 후보는 두 차례에 걸친 공천 불만이 한나라당 공심위의 잘못된 판단이라며 시민들의 심판을 새롭게 받겠다는 입장이다.

유 후보는 “공천은 보통 사람들이 공정하게 되었다고 판단할 때 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천심사에서도 이 부분에 대하여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7대부터 18대까지 우리 양산이 특수한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양산을 모르는 무연고 공천을 누가 올바른 공천이라고 생각하겠는가? 장고를 거듭한 것은 이번 선거가 개인적으로 워낙 중요하고 그리고 한나라당 전대표가 출마하여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선거이기도 하고 친박계열인 점을 고려하여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선거는 3번에 걸쳐 연고가 없는 잘못된 공천에 대하여 우리 양산의 정신이 살아 있느냐를 심판하는 하는 중요한 선거이고, 또한 한나라당의 잘못된 공권과 노무현 서거 이후 야당에 대한 평가를 가늠할 수 있는 선거로 생각한다”며 이번 재선거에 대한 의미를 규정하기도 했다.

원칙과 정도를 걷는 정치
시민들의 호응 기대

유 후보는 친박계열 후보로 이미 지난 18대 총선을 치른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가 친박계열 국회의원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박근혜 전 대표 역시 이번 선거에 관여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재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일부 친박 의원 및 친박인사들의 많은 조언은 있었지만 회유라기보다 내 개인의 정치적 장래를 위한 조언 정도였고 회유는 없었다”며 “친박이라 함은 원칙과 정도를 걷는 정치인이 친박의 정신으로 본다. 저는 대통령 경선 때 이미 박근혜 전 대표의 경선캠프에 조직총괄에 교육평가 단장을 맏은 바 있고 지난 18대 총선에서 친박 무소속으로 출마했기 때문에 양산시민은 친박소속이라고 알고 있다. 친박을 지지하는 많은 시민의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3차례에 걸친 무연고 공천으로 흩어진 민심을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 후보는 양산의 문제점에 대해 “새로운 신도시가 형성되었지만 교육, 백화점 등 기반 시설이 부족해 많은 학생과 시민이 부산으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민족사관고교 같은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는 반드시 있어야 된다. 그리고 양산은 천성산, 영축산을 비롯한 명산과 자연환경이 수려함에도 지형과 환경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무분별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공장지대와 축산, 주거시설이 지형과 환경에 맞게 재편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웅상은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추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도로변에 많은 주거지역이 밀집되어 교통에 문제가 있다. 따라서 건설 중인 우회도로를 조기에 개통하고 부산과 울산을 잇는 경전철을 반드시 건설하여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주거지역을 분산해야한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환경전문가로
쾌적한 생태도시 건설

특히 유 후보는 웅상지역을 사례로 거론하며 “웅상지역은 상당히 소외되어 있다. 많은 발전을 할 수 있는 좋은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도로 옆에 주거지역이 밀집되어 있어 출퇴근 시에는 매우 혼잡하다. 우회도로를 조기에 완공하고 부산과 울산을 잇는 경전철을 반드시 건설해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주거지역을 분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명품교육도시 건설을 표방하며 “우수한 재원들이 유출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자립형 중ㆍ고등학교 확충으로 민족사관학교 같은 명문학교 육성이 시급하다”며 “그리고 부산대, 양산대, 영산대를 연계한 명문대학을 육성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유 후보는 “세 번째로 생태ㆍ문화도시를 건설해야 한다”며 “무질서한 축산시설, 주거지역 및 공단을 재정비하여 지형과 환경에 맞게 도시구도를 재편해야한다. 그리고 양산천, 회야강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야한다. 하지만 정비한다는 명목으로 콘크리트화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수질개선 및 원래 하천 모습으로 복원되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통도사, 내원사를 연계한 주변 정비로 불교문화 관광벨트로 건설하고 지역에 숨어있는 여러 가지 문화인프라를 발굴해서 환경친화적인 개발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실천하는데 있어 환경전문가로 활동해온 경력을 무엇보다 큰 강점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유 후보는 “30년 가까이 환경전문가로 현장에서 경험하면서 양산의 지형과 환경에 맞는 생태도시로 건설하는데 누구보다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지금 양산은 농촌과 도시가 혼재하는 과도기적인 시기로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 축산지역, 공장지역, 도시지역이 고착화되기 전에 양산지형과 환경특성을 잘 아는 양산사람만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쾌적한 생태도시로 건설하는 데는 환경전문가가 적임자”라는 입장이다.

한편 한나라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가 난립하는 양상을 보이자 이들 간의 연대 또는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지역정가 내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조건을 내걸었다.

유 후보는 “양산출신 무소속 후보들과는 적극적으로 단일화를 추진하겠다. 하지만 17대 김양수 전 의원은 양산출신으로 보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그때부터 양산이 무연고 공천으로 문제가 생겼고 민심이반의 시발점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밝혀 한나라당 내부 분열이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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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상북초등학교 졸업
ㆍ한국과학기술원(KIST) 연구원
ㆍ한국해양연구원 연구본부장
ㆍ인하대학교ㆍ충남대학교 겸임교수
ㆍ국정교과서 편집위원
ㆍ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
ㆍ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심사위원
ㆍ재경양산향우회 부회장
ㆍ재경동래고등학교 동창회 부회장
ㆍ박근혜 대선후보 조직총괄본부 단장
ㆍ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정책특보
ㆍ제18대 양산 국회의원 출마(친박 무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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