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자들의 공약을 평가하기 위해 준비 중인 양산시민패널단(상임대표 서병세, 이하 시민패널단)이 시민 목소리를 공약 평가에 반영하기 위한 사회조사를 실시했다.
지난달 21일 국회의원 재선거 공약평가단을 출범시킨 시민패널단은 공약평가의 중요성과 인지도 향상, 공약 평가에 대한 시민 교육 증진을 위해 유권자를 대상으로 이번 사회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양산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원 방문과 자기기입식 조사 방식으로 이루어진 이번 조사는 모두 303개의 조사표본이 추출되었고 빈도분석과 교차분석을 통해 표본오차는 95%±5.6%이다.
조사 결과 80%가 넘는 시민들이 재선거 실시 여부를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선거 실시 자체를 모르는 시민도 18.5%였다. 후보자의 자질에 대해서는 응답한 시민 가운데 36%가 도덕성을 첫 번째 자질로 손꼽았다. 뒤이어 전문성 29.7%, 정치경험 10.9%로 답했다. 또한 국회의원 후보자가 양산지역 출신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61.4%로 높게 나타난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공약에 대해서 정치적 협상능력이나 재원조달의 현실성, 시민 요구 충족 등에 대해 중요도가 85% 이상이라고 답하고 있으나 시민 갈등 유발 저지나 예산 대비 성과에 대해서는 다소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선거공약 분야는 지역경제발전 52.5%로 사회복지발전 20.5%, 도시행정개선 10.9% 등에 비해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시민패널단은 이번 조사를 통해 유권자들이 선거공약평가 업무에 대해 58.7%의 응답자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하고 있어 매니페스토 운동이 건강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시민패널단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각 후보자들에게 제출받은 공약을 평가해 오는 19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