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양산시와 양산경찰서가 필요한 부지를 맞교환해 건립키로 한 상북어린이도서관이 최근 경찰청 공유재산심의에서 부결되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은 상북어린이도서관 건립 예정지인 경찰서 관사 부지 전경. |
ⓒ 양산시민신문 |
지난 8일 양산시에 따르면 상북면 석계리 237-11번지 798㎡ 규모 부지에 지상 1층 규모로 어린이전용도서관을 건립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확보, 기본설계까지 마쳤지만 부지 확보가 어려워져 건립 계획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것.
당초 상북어린이도서관은 양산경찰서 관사로 사용하고 있는 석계리 부지가 활용도가 떨어지는데다 하북파출소 이전을 위한 부지 확보가 필요한 경찰서의 이해와 일치해 이를 맞교환하는 것으로 시는 하북파출소 이전 부지를 하북시외버스터미널 부지 내에 확보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양산경찰서가 사업 추진을 위해 상급기관인 경찰청에 심의를 요청한 결과 부지 맞교환이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청은 현재 터미널 부지로 지정된 파출소 이전 부지가 공공청사용도로 도시계획시설 변경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 하북파출소 이전 계획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을 감안해 이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 확보가 여의치 않게 되자 어린이도서관 건립을 추진해온 양산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상북어린이도서관은 시의회 박윤정 의원(민주, 비례대표)이 참여정부 당시 작은도서관 건립사업의 일환으로 특별교부세 3억원을 확보해 추진됐지만 이번 부지 문제로 인해 사업 변경이 불가피해 진 것이다. 부지 매입을 위한 별도의 예산이 마련되어 있지 않을 뿐 아니라 특별교부세는 부지 매입을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 없어 난감한 상황이다.
박윤정 의원은 “어린이도서관 건립을 위해 경찰서와 필요한 협의를 거쳐왔는데 이번 경찰청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양산시와 다시 논의를 통해 어린이도서관 건립 사업이 재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