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북 주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경부고속도로 통도사휴게소 내 간이톨게이트 설치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본지 301호, 2009년 10월 13일자>
현재 부지조성작업이 진행 중인 통도사휴게소 설치와 관련 한국도로공사 경남본부와 양산시는 지난 11일 ‘경부고속도로 통도사휴게소(부산방향)신축기반공사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했다. 고시문에 따르면 하북면 순지리 185-2번지 일대 5만1천219㎡ 부지에 주차장(5천557㎡), 편의시설(3천800㎡), 주유소(513㎡), 기타 녹지(4만1천349㎡) 등을 갖춘 고속도로 휴게소를 2010년 12월까지 개설한다는 것이다. 또한 부산방면에서 휴게소에 접근하는 방법 외에도 서울방면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주차시설을 마련, 걸어서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는 통로도 설치할 계획이다.
관심을 모았던 간이톨게이트 설치 부분은 이번 실시설계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도공 경남본부장이 통도사를 방문, 통도사와 하북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해 도공 본부측에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공은 현재 휴게소 설치 부지 외에 추가 부지를 매입해 국도35호선과 연결되는 간이톨게이트 설치를 검토하는 방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통도나들목과 4㎞ 남짓 떨어진 휴게소에 또 다른 간이톨게이트를 설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도공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추가 톨게이트 설치 여부는 공사 기간 내내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북 주민들은 옛 통도나들목 부지에 들어서게 되는 고속도로 휴게소설치할 경우 교통편의 제공으로 관광객이 증가되어 지역상권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간이톨게이트 설치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도공에 발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