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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국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며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는 ‘나누우리 국악봉사단’이 정기연주회를 가지고 신명과 실력을 한껏 뽐냈다.
지난 5일 웅상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는 흥겨운 우리 가락에 맞춰 어깨를 덩실거리는 사람들이 함께 했다. 국악을 통해 봉사활동을 펼쳐온 나누우리 국악봉사단(단장 황영임)이 제4회 정기공연을 가진 것.
매서운 겨울바람이 불어오는 날이었지만 공연에 나선 단원들은 열띤 공연으로 관객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드는 가락을 연주했다. 황영임 단장의 인사로 시작된 무대는 앉은 장구, 대금 독주, 노름마치 뱃노랙, 부채춤, 개인 독가 등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꾸며졌다.
황영임 단장은 “봉사도 신명나게 공연도 신명나게 펼쳐온 나누우리 국악봉사단이 여러분의 박수로 더욱 힘을 얻는 자리”라며 “앞으로 보다 수준 높은 공연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도 함께 다지겠다”고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는 KNN 재즈봉사단이 찬조공연을 펼쳐 국악뿐만 아니라 재즈 댄스 공연을 펼치는 이색적인 풍경도 연출됐다. 관객들은 흥겨운 노래 가락에 맞춰 박수를 치는 듯 시종일관 흐뭇한 모습으로 국악봉사단의 공연을 즐겼다.
한편 나누우리 국악봉사단은 지난 2005년 창단 이후 지역 복지시설에서 소리와 춤으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해왔다. 현재 20여명의 단원이 함께 하고 있는 국악봉사단은 특히 어르신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경기민요 이수자인 황영임 단장을 비롯해 단원 모두 수준급의 공연실력으로 평범한 주부가 아닌 지역을 대표하는 전문 봉사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