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사 주변을 공원화하는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지난 4일 시는 국도35호선과 맞닿은 시청사 주변을 공원으로 꾸미기 위한 ‘시청사 공원화 사업’의 안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고 오는 17, 18일 이틀간 시험발파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가 추진해온 시청사 공원화 사업은 오는 2011년까지 사업비 94억원을 투입해 국도35호선과 시청사 사이 부지 8천여㎡에 벽천, 분수대, 야외풀장, 산책로 등을 갖춘 공원시설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조성계획을 마련한 후 본격적인 보상절차에 착수했다. 최근 보상절차를 마무리한 시는 시험발파를 통해 안전한 시공방안을 마련한 뒤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이 곳은 주요 간선도로인 국도35호선과 남양산나들목, 신도시 1단계지역, 시청과 가까워 차량통행은 물론 시민들의 왕래로 빈번한 지역이었다. 하지만 고물상이 영업 중이었고 정비되지 않은 건축물이 난립하면서 중심지역으로 위상을 얻지 못한 채 방치돼 있었다.
발전하는 양산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 주변 경관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자 시는 부지 매입과 동시에 공원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해온 것이다. 당초 지난 4월 착공예정이었지만 보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6개월 가량 사업이 지연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시청과 주간선도로인 국도35호선간의 경사지를 활용해 구도심과 신도시를 연결하는 행정중심공간이자 주민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업이 지연된 만큼 추진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한편 공원화 대상 부지 내 수년째 영업하고 있는 고물상이 이전하면서 해당부지에 대한 정확한 토양검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가 공원화를 추진하면서 벽천, 분수 등 지하수를 활용한 시설물을 설치하고 조경수를 심을 계획이어서 수질 오염 여부를 확인해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법적으로 정해진 검사 대상은 아니지만 고물상에서 나온 고철, 기름 등으로 토양오염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토양검사 이후 결과에 따라 조치를 한 뒤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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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시청사 공원화 사업이 오는 17일 시험발파 실시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진 위쪽은 현재 사업 부지, 아래쪽은 공원화 이후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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