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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09 양산시 시정결산
경제위기 극복ㆍ발전기반 확충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12호 입력 2009/12/29 09:54 수정 2009.12.29 09:53




다사다난했던 2009년 한해 동안 양산시는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시작된 경제난을 극복하고 발전하는 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다양한 시책들은 시민들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명품도시 양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현재진행형’으로 쉴 틈 없이 진행돼 왔다. 

예산 조기집행ㆍ일자리 창출 총력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정부의 예산조기집행과 일자리 창출 방침에 따라 양산시 역시 경제분야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했다. 이에 따라 실시된 예산조기집행은 정부 평가 결과, 전국 최우수기관에 선정되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경기 활성화를 위한 예산조기집행은 집행 과정에서 불필요한 예산 낭비와 과잉투자라는 문제점을 낳기도 했다.

민생 안정을 위한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는 공공근로, 노인일자리 등 서민 일자리를 당초 3천930명이던 것을 4천990명으로 늘렸으며, 이와 별도로 희망근로사업을 추진해 1천3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성과를 남겼다. 또한 기업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지방고용 보조금 지원, 제조업 창업투자 보조금 지원, 해외 품질규격 인증지원, 러시아 무역단 파견 등 다양한 시책을 펼쳤다. 올해 중소기업육성자금은 489억원을 지원했으며 우수기업인과 모범 근로자 시상과 기업사랑 문화축전 개최 등을 통해 기업인과 근로자의 사기 진작에도 힘을 기울였다.

특히 고지대 기업체에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해 72개 업체 1천500여명의 근로자들이 물 걱정 없이 안정적 조업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조성공사 중인 산막일반산업단지를 투자촉진지구로 지정받아 입주 기업이 최대 10억원까지 보조를 받을 수 있도록 해 기업 투자 환경 개선을 노력해왔다. 

↑↑ 양산천 둔치에 대규모 유채꽃 단지를 조성해 매년 4월 유채꽃 축제를 개최, 시민 화합은 물론 꽃의 도시 양산의 이미지를 제고했다.
ⓒ 양산시민신문

      
사각지대 없는 복지정책 노력


올해는 신종플루 유행으로 특히 시민들의 건강 지키기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시는 지역 최대 축제인 삽량문화축전까지 취소하면서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했다. 또한 보건소를 중심으로 금연ㆍ건강 프로그램 등을 보급하며 ‘건강한 양산 만들기’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쳤다. 이에 따라 보건소가 한의약 건강증진 허브보건소로 지정받아 기공체조교실, 한방육아교실, 한방건강장수마을 운영 등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기도 했다.

한편 저소득층에게 생계비와 교육비를 특별지원하는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섰다. 지체장애인 등의 이동권 확대를 위해 휠체어택시를 3대에서 10대로 늘리고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

제정된 참전유공자지원조례에 의해 참전유공자에게 월5만원의 공로수당과 50만원의 사망위로금의 지급을 시작했으며, 장기기증등록 장려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15곳의 장기기증 접수처를 운영하고 장기기증자에게 보건진료비와 공영주차장 주차료 면제 등의 혜택을 부여했다.


↑↑ 하천 분수대로는 전국 최대 규모인 양산천 음악분수가 지난 9월 18일 준공됐다. 이에 앞서 영대교가 재가설 공사를 마치고 6월 10일 전면 개통돼 음악분수와 어우러진 지역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 양산시민신문


도민체전 유치, 문화도시 발돋움


올해 시는 제49회 경남도민체육대회를 유치하면서 새로운 경남 중심도시로 위상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내년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도민체전은 유채꽃 축제와 함께 경남은 물론 전국에 양산을 알리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민체전 유치와 함께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남부배수펌프장 유수지 3만4천950㎡를 인라인스케이트장, 배드민턴장, 족구장, 대나무오솔길, 산책로 등을 갖춘 체육공원으로 조성 완료했으며, 평산동에 12만4천414㎡ 규모의 웅상체육공원을 2011년까지 조성하기로 하고 착공에 들어가 체육기반시설을 확대키도 했다.

이밖에 문화 분야에서는 양산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북정고분군 인근 1만2천㎡에 유물전시관과 양산문화원을 건립키로 하고 실시설계 중이며 춘추공원 내에 충렬사를 건립키로 했다. 또한 전국 하천 분수대로는 최고 높이(100m)인 양산천 분수대를 완공해 양산에 또 하나의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소년 지원 시설 확충 추진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교육 질 향상을 위한 양산시의 노력은 올해도 계속됐다.

우수한 교육기반 구축을 위해 57개교에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한 것을 비롯해 급식식품비,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초ㆍ중학교 영어체험캠프, 인터넷 수능방송 연회비 등을 지원했다.

또한 상시적인 영어체험학습공간으로 하북ㆍ양산ㆍ신명초등학교에 거점영어체험센터를 개관하기도 했다. 이밖에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평생학습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제1회 평생학습축제를 개최했으며, 평생교육 참여 시민에 대한 수강료도 지속적으로 지원했다.    

한편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 확대에도 주력했다. 주진동에 위치한 청소년수련관을 웅상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추진해 내년 2월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물금읍 가촌리에 건립 중인 시립도서관은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6천90㎡ 규모로 내년 5월 준공 예정이다. 또한 청소년 자치활동과 지원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한 청소년회관은 중부동에 지하1층 지상 3층 연면적 3천㎡ 규모로 내년 3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 부산도시철도 1호선을 노포동에서 북정동까지 연장 건설하는 사업이 정부의 내년도 예비타당성조사 조사대상사업에 포함돼 사업추진 가능성을 높였다.
ⓒ 양산시민신문


사통팔달 균형잡힌 도시기반 마련


교량폭이 좁아 차량 병목현상 등 교통혼잡의 원인이 됐던 영대교를 착공 3년 만에 확장해 이 일대 교통난이 해소됐다.

공영 노상주차장을 전면 무료화하고, 웅상~부산간 버스 시계요금을 300원에서 100원으로 인하해 서민들의 주머니를 가볍게 만들기도 했다. 지난해 시내버스 무료 환승제 실시 이후 올해에는 마을버스에도 무료환승제를 도입해 대중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됐다.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부산지하철 1호선을 부산 노포동에서 양산 북정까지 연장 건설하는 사업이 내년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에 포함되면서 사업추진 가능성을 크게 높인 것이다.

오는 1월 4일 부분개통을 앞둔 신기동과 부산 기장군 월평리를 연결하는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법기터널은 웅상지역과 시청 소재지간 이동시간 단축을 통해 두 지역간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웅상 덕계~명동간 도시계획도로와 상북 소토~하북 초산간 시도25호, 주남교~주남마을간 지방도1028호 등이 개통했고, 국도7호선 정비사업을 비롯한 70여건의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이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 

↑↑ 국지도60호선 양산대학 앞 동면 법기 구간이 내년 1월 4일 부분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국지도60호선 상의 법기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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