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사고다발지역 그 대책은?..
사회

사고다발지역 그 대책은?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14호 입력 2010/01/12 09:46 수정 2010.01.12 09:45
평산삼거리ㆍ국도35호 동면 구간 교통사고 발생 최다

교통안전시설 확충ㆍ도로 구조 개선ㆍ보행로 확보 필요




↑↑ 시가 마련한 ‘교통안전기본계획’에 따라 도로 구조 개선과 보행로 설치, 안전시설 확충 등을 요구받고 있는 교통사고 다발지역.(사진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강서동 양산제일고 입구, 국도35호선 호포삼거리, 동면 계석교 앞 삼거리, 상북면 양산세관 앞 삼거리)
ⓒ 양산시민신문


차량이 늘어나면서 함께 늘어나는 교통사고. 하지만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곳에서 또 다른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당연한 사실이 연구조사 결과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시는 최근 교통안전법 개정에 따라 5년 단위로 교통안전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양산시 교통안전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이 실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양산지역은 교통사고 발생율이 연평균 4.7%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수도 연평균 2.9%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2005년에서 2007년까지 3년간 사망자수를 비교할 때 인구 10만명당 평균 14.8명으로 경상남도 내 30만명 이상 시 평균 수준에서 중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교통안전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율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사망자수가 많아 지속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차량이 속도를 내기 쉬운 국도와 지방도에서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과 함께 도로 구조 개선, 안전시설물 설치 등의 교통안전기반시설 확충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계획서는 연간 인적ㆍ물적피해가 5건 이상 발생한 사고 지점을 ‘교통사고 잦은 곳’으로 분류하고 양산지역 내 교통사고 잦은 곳을 연도별로 분류하고 있다.

2005년의 경우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일어난 곳은 동면 계석교 앞 삼거리였다. 1년 동안 이곳에서는 모두 3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없었지만 중상 25명, 경상 21명의 인적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서창동 외흠마을 앞 사거리로 모두 2명이 사망했다.

2006년에는 교동삼거리에서 모두 2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가장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난 지역으로 확인됐다. 교동삼거리에서는 사망 1명, 중상 16명, 경상 17명의 인적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국도 구간에서는 평산삼거리에서 모두 3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사망 1명, 중상 18명, 경상 9명으로 집계돼 국도 구간 가운데 가장 자주 사고가 발생한 지점으로 파악됐다.

2007년 역시 평산삼거리에서 2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사망자 없이 중상 11명, 경상 13명의 인적피해를 기록해 가장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분류됐다. 또한 물금읍 가촌부대 앞 삼거리에서 1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사망 1명, 중상 5명, 경상 2명으로 시도 구간 가운데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소 개선책 마련 시급


계획서는 이러한 양산지역의 교통사고 특징이 도로 확ㆍ포장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각종 안전시설물이 미흡해 개선공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교통안전기본계획에서는 ▶강서동 양산제일고 입구 ▶국도35호선 동면 가산리 일대 ▶동면 호포입구 삼거리 ▶상북면 양산세관 앞 삼거리 ▶동면 계석교 앞 삼거리 등 5곳을 개선해야할 지역으로 선정하고 시가 개선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양산은 원활한 교통소통으로 인해 과속하는 운전자들이 많아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도로 확ㆍ포장 사업 구간의 경우 보다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점에 대해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확보해 점진적으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