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하북지역 사회단체로 구성된 삼성SDI 전지사업 세종시 이전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가지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삼성SDI 울산사업장을 전지사업 거점으로 육성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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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하북지역 주민들은 최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따라 일부 대기업이 투자 계획을 조정하면서 하북지역 인근 울주군에 유치키로 예정되었던 삼성SDI 울산사업장 전지부문 사업이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본지 295호, 2009년 9월 1일자>
하북면 이장협의회, 발전협의회, 노인회, 문화체육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부녀회, 청년회,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재향군인회, 통도상인회, 통도문화관광마을추진위원회 등 하북지역 대부분 사회단체들이 참여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SDI 전지사업부문 이전을 반대하고 예정대로 울산사업장을 전지사업 거점으로 육성해줄 것을 촉구했다.
노인회 김성득 회장은 “하북지역은 지난 1990년대 초부터 삼성SDI의 사업 축소로 경기침체가 가속화되어 왔다”며 “삼성이 전지사업 유치를 결정하면서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지켜봐왔지만 다시 세종시로 이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역주민들의 희망을 꺽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성명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기회복과 균형발전을 위해 당초 계획한 전지사업을 울산사업장에 집중투자해 이 지역을 전지사업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 세종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대위는 이와 관련 울산지역 사회단체와 공조를 통해 삼성SDI 전지사업 세종시 이전 반대운동을 확산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하북지역은 삼성SDI가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었던 지난 2002년 인구 1만1천여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인구 감소로 현재 9천여명의 인구를 보이고 있다. 2003년 최고 7천여명의 근로자가 일했던 삼성SDI는 이후 브라운관 산업 사양화로 인해 근로자 수가 급감, 현재 1천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