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예비후보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시민여론조사를 토대로 ‘맞춤형 공약’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다.
우선 한나라당 조문관 시장예비후보는 지난 8일 지역현안에 관한 시민설문조사를 실시, 도시철도 양산선과 웅상선의 건설이 시급한 해결과제라고 밝혔다.
조 후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민들은 도시철도 양산선ㆍ웅상선 건설 21.5%, 양산과 웅상 및 신도시와 구도시간의 균형발전 20.1%, 문화 및 교육 18.9%, 물금신도시 조기준공 11.3%, 양산, 부산간 행정구역통합 10.5%, 전략산업 및 기업유치 7.7%, 기타 10.1%로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으로 손꼽았다.
또한 22일 공개한 설문조사내용은 행정체제개편과 관련한 것으로 조사결과 행정구역통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46.4%로 ‘필요하지 않다’ 25% 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잘 모르겠다’라고 응답한 비율도 28.6%로 높게 나타나 행정구역통합이 필요하지만 과반은 넘지 않은 수준이라는 것. 통합을 하게 된다면 부산과의 통합을 원하는 응답이 55.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한나라당 나동연 시장예비후보 역시 교육관련 설문조사를 실시, 응답한 시민의 약 70%가 지역 교육환경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시민들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우수 교사 유치(35.7%)를 가장 시급한 방안으로 꼽았고, 명문학교 육성(29.4%), 학교 시설 보강(17.7%), 영어 교육 지원 확대(17.1%) 순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이들 후보는 정책설문조사 결과 공개에 대해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 수립을 위해 실시한 결과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발전적인 대안을 수립하는 계기로 삼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양산시 살림을 책임질 수장에 걸맞는 공약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