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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던 물금 서부마을이 주거환경개선에 착수한다.<본지 267호, 2009년 2월 10일자>
지난 14일 시는 물금서부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오는 27일까지 토지 22필지 1천237㎡와 편입토지상의 지장물 등 물건에 대한 열람을 진행한다.
시는 열람기간 이후 2개 이상의 감정평가기관에서 실시한 감정금액을 평균해 보상금을 산정,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2월 사업계획이 수립된 ‘물금서부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물금읍 756번지 서부마을 일원에 오는 2012년까지 도시계획도로 7개 노선, 주차장 2곳, 소공원 2곳 등을 마련해 난개발로 도시기반시설을 마련하지 못한 이 일대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는 내용이다.
이 지역은 물금역 부근 경부선 철도와 인접해 있고, 노후불량주택이 밀집해 주거환경이 열약한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도로시설이 미흡해 화재 또는 재난 발생 시 접근이 어려울 뿐 아니라 상습침수지역으로 재해 위험이 도사리던 곳이다. 시는 이러한 상황을 해소하고,기반시설을 확충함으로써 노화된 주택을 개량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사업을 추진해온 것. 정비대상지에는 모두 416가구, 91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327개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이 가운데 노후불량건축물로 판단되는 건물은 245개로 전체 74.9%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도로 개설 등 도시계획사업으로 모두 67개의 건물이 철거될 예정이다.
또한 재산권을 제약하던 일부 규정도 완화된다. 계획에 따르면 정비 지역 6만6만3천424㎡ 가운데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된 2만6천439㎡ 전체가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되면서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15층 이하, 건폐율 60%, 용적율 220% 이하로 조정된다. 또한 도시기반정비와 함께 주민들이 원할 경우 건물 개량에 필요한 일부 융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도 세워두고 있다. 시는 올해 안으로 보상을 완료한 뒤 내년 초 착공, 2012년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낙후된 지역에 대한 도시기반시설 확충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뿐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업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불편에 대해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