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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한나라 공천 반발 확산 일로..
정치

한나라 공천 반발 확산 일로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29호 입력 2010/05/04 09:43 수정 2010.05.04 09:43
나동연, 재심청구ㆍ공천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정 투쟁

서병세ㆍ주철주 무소속 출마 선언, 지방의원 후보도 경쟁 나서



한나라당 공천 결과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

지난달 30일 시장 공천 결과 발표 이후 그동안 무소속 출마를 검토해온 시장 공천신청자들이 무소속 출마와 법정 투쟁을 선언하는가 하면, 이미 지방의원 공천에 탈락한 인사들이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한나라당 예비후보들과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병세 예비후보가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토착부패정치 청산과 서민경제회복이라는 명분을 실천하기 위해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정당 공천은 출마의 당위성이 아닌 정당 기여도에 불과했다”며 “짧은 현실정치 참여를 통해 배운 것을 토대로 당초 생각한 ‘부패정치 청산과 새양산 건설’을 무소속 출마를 통해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서 예비후보는 자신을 정당에 구애받지 않는 ‘양산 시민소속 후보’라 밝히며 시민만을 위한 정책으로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지난 1일에는 한나라당 공천 심사를 위한 여론조사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나동연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가지고 불공정한 경선에 대해 법정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 예비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의 아름다운 경선 승복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경선은 엄청난 음모와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있어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나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한 곳의 기관은 8년째 시의원 지역구로 활동해온 삼성동에서 조문관 후보에 비해 2배 이상 지지율이 낮은 것으로 집계된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라며 “한나라당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하고, 법원에 공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나 예비후보는 의혹이 있는 여론조사경선에 대해 이후 명확한 해명이 이루어질 때까지 법적 투쟁을 비롯한 무소속 출마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뜻을 비췄다.

또한 이미 무소속 출마 의사를 자천타천으로 밝혀온 주철주 예비후보 역시 1일 기자회견을 가지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주 예비후보는 “길이 있어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걸어감으로써 길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으로 시민들에게 정당한 심판을 받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들 시장 후보 외에도 지방의원 선거구별로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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