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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대석주공 ‘반쪽 도로’ 빈축..
사회

대석주공 ‘반쪽 도로’ 빈축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35호 입력 2010/06/15 09:46 수정 2010.06.15 09:45
주진입도로 옛 국도35호선 방향 미개설로 우회

내년 예산 확보 추진 후 버스 노선 조정 바람직



↑↑ 국도35호선에서 대석주공아파트로 이어지는 주진입로가 보상비 과다로 인해 옛 국도와 연결 공사가 지연되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양산시민신문


지난해 6월 입주가 시작된 대석주공아파트 진입도로의 개설이 마무리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석주공아파트는 국도35호선에서 연결되는 주진입도로 2곳이 개설되었지만 현재 대부분의 버스가 운행하고 있는 옛 국도35호선과 연결되는 구간이 개설되지 않아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 구간은 불과 직선거리로 250m만 개설하면 되는 곳이지만 현재 도시계획도로 개설이 예정된 구간에 보세창고 등에 대한 보상 문제로 도로 개설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 9일 시에 따르면 대석주공아파트 주진입도로인 상북공암도시계획도로(중1-6호선) 개설을 위해 49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보상비만 39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시는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자 내년 당초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확보, 단계적으로 도로 개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입주한 지 1년이 지나도록 ‘반쪽 도로’로 방치한 것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도 만만치 않다.

대석주공아파트에 거주하는 최아무개(35) 씨는 “우리 아파트에는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눈에 보이는 버스 정류장을 둘러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시가 빠른 시일 내에 도로를 개설해 어르신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 옛 국도35호선으로 운행되는 10ㆍ12ㆍ63ㆍ67ㆍ88ㆍ107번 버스 노선 역시 도로개설과 함께 조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세관에서 국도35호선으로 이어지는 고려제강 앞 삼거리가 구조 상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지적에 따라 대석주공아파트 진입도로를 이용할 경우 보다 안전한 운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영호 시의원은 “대성마을 정류장 이후 세관 앞까지는 버스 이용자가 많지 않은 데다 대석주공 앞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이 교통 흐름과 안전 문제에서 보다 효율적”이라며 “양산시에 예산 확보를 통한 도로 개설을 우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석주공아파트는 지난해 6월 입주가 시작됐지만 주진입로 개설이 마무리되지 않은 채 입주부터 시작돼 주민들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본지 285호, 2009년 6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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