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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우리 동네 자치프로그램 언제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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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 동네 자치프로그램 언제 되나요?”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37호 입력 2010/06/29 09:44 수정 2010.06.29 09:44
분동지역 동주민센터, 주민자치프로그램 실시 지연 불만

주민자치위 구성ㆍ예산 확보 지연으로 빨라도 내년 실시



분동 지역 주민들이 기대하던 각종 주민자치프로그램이 제때 운영되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불만도 높다.

웅상지역은 지난 2007년 4개동으로 분동된 후 덕계동과 평산동을 제외한 나머지 2개동은 주민자치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고 있다. 이들 지역은 분동과 함께 청사가 마련되지 않아 주민자치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덕계동과 평산동 역시 청사 없이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 2008년부터 서예, 요가, POP 등 다양한 주민자치프로그램을 실시해왔다. 덕계동과 평산동은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한 후 청사 공간 대신 강좌를 실시할 수 있는 학원과 마을회관, 체육시설 등을 이용해 자치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하지만 서창동과 소주동은 기존 웅상읍사무소에 2개동이 함께 청사를 사용하면서 공간 부족을 이유로 자치프로그램 실시를 미뤄왔다. 지난 4월 중앙동에서 분동한 양주동은 분동 이전부터 청사 공간을 확보했지만 구체적인 자치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마련하지 못했다. 양주동은 현재까지도 주민자치위원회 구성조차 하지 못한 데다 관련 예산도 확보하지 못해 빨라도 내년에야 자치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주민자치프로그램은 주민자치 역량 강화와 평생학습 기능 강화를 위해 읍ㆍ면ㆍ동에서 실시하고 있다. 각종 문화ㆍ체육강좌는 물론 마을가꾸기, 봉사활동 등의 내용으로 운영되는 주민자치프로그램은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심의ㆍ결정하게 된다.

<양산시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르면 읍ㆍ면ㆍ동은 주민편의와 복리 증진을 도모하고, 주민자치기능을 강화하여 지역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주민자치센터를 설치하고 운영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또한 주민자치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시설과 예산을 지원하고, 주민참여를 적극적으로 강구하도록 되어 있다.

이 같은 조례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 주민자치프로그램 운영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해당지역 주민들은 제대로 된 행정혜택은 물론 주민들이 누려야할 권리를 빼앗고 있는 처사라며 불만이 크다.

김아무개(30, 양주동) 씨는 “4월 분동이 되고 나서 중앙동에서 수강하던 각종 생활강좌가 집 가까운 곳에서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며 “번듯한 청사 건물만 지어 놓고 정작 활용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주민들의 불만에 대해 현재 주민자치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고 있는 동주민센터 관계자들은 “주민자치위원회 구성을 서둘러 내년에는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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