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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지난 2005년 11월 신도시 조성 계획에 따라 동면 석산리에서 금사리에 이르는 국도35호선 구간을 왕복 8차선으로 확장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이 구간에 포함되어 있는 길이 560m, 왕복 4차선 규모의 석산지하차도 개설 사업이 지연되면서 도로 확ㆍ포장 사업 역시 마무리를 맺지 못하고 있다.
당초 LH는 지난 2008년 3월 준공할 계획이었지만 지지부진한 사업 추진으로 2009년 3월, 2009년 7월, 2010년 3월로 5차례 준공시점을 연기해왔다. 지난해 말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자 LH는 지장물 처리가 생각보다 어려워 공사기간이 늘어나게 됐다며 올해 3월까지는 준공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재까지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사가 시작된 지 4년이 넘도록 준공기한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도로 공사가 진행 중인 구간에는 공사 기간을 표시하는 공사 안내판조차 찾아볼 수 없다.
또한 공사를 진행하면서 수시로 차선이 변경돼 운전자들의 이용을 불편하게 하면서도 제대로 공사 안내를 하지 않아 민원을 낳기도 했고, 석산리 일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신호를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물금과 동면지역을 연결하는 금오대교가 지난 5월 개통되었지만 국도35호선과 연결되는 도로 구간이 개설되지 않아 ‘반쪽 개통’에 그치고 말았다.
금오대교는 물금지역에서 신도시, 부산 구포ㆍ화명동 방면으로 오가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교량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기반시설이 마무리되지 않아 오히려 불편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