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막지방산업단지에 현대자동차 계열 종합물류회사인 글로비스(주)가 자동차 경매, 중고차ㆍ신차 리스와 렌트카 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오는 15일 양산시는 글로비스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글로비스를 산막산단 내 유치하기 위한 행정지원을 약속한다. 글로비스는 자본금 7천995억원 규모로 지난해 매출액이 4조3천억원에 달하는 현대자동차 계열 종합물류회사로 알려져 있다.
이번 MOU 체결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막산단 분양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세수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글로비스 유치를 통해 지방세수가 320억원 가량 증가할 것을 내다보고 있다. 또한 글로비스가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경매, 중고차ㆍ신차 리스와 렌트카 사업을 위해 현대캐피탈 중고차 리스 업무도 함께 유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MOU 체결과 함께 현재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전기장비제조업ㆍ전자부품ㆍ컴퓨터ㆍ영상ㆍ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제조업 용도로 계획된 산단 조성 계획을 조정하는 일에 우선 행정지원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시는 글로비스 유치를 통해 현재 35%대의 분양율이 40%대로 진입하는 것은 물론 대형물류회사 유치를 통한 추가 분양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물류회사라는 성격상 고용창출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는 글로비스 유치를 통한 상시고용효과가 경매운영 20명, 성능점검 10명, 영업인력 10명, 탁송 30명 등 연간 70여명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초 계획되어 있던 자동차부품공장 등에 비해 고용효과는 반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단 분양에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글로비스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대형물류회사의 유치로 추가 업체들의 산단 입주 역시 한층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