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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지도60호선 2단계 공사 현장
예고된 장맛비에 ‘와르르’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40호 입력 2010/07/20 10:09 수정 2010.07.20 10:09
양산대학 인근 명곡교 가설 공사 구간 붕괴

9년째 지지부진한 공사 진행 상황도 한 몫



↑↑ 지난 17일 양산대학 인근에 명곡교 개설을 위한 기초작업이 진행 중이던 국지도60호선 2단계 개설 공사현장에서 장맛비로 인해 절개지와 교량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시행사측의 복구 작업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호우주의보까지 발령됐던 장맛비에 도로 개설 공사가 진행 중이던 현장에서 대형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7일 오후 7시 40분께 양산대학 인근에 위치한 국지도60호선 2단계 양산~명곡 도로확장사업 구간 명곡교(길이 210m) 개설 공사현장에서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작업 중이던 교량 기초구조물이 함께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 양산시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16일 쏟아진 장맛비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대형 구조물을 지탱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었지만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시행업체의 공사현장 안전관리상태를 비롯한 추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날 사고 때문에 무너진 토사가 양산대학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덮쳐 인근 명곡지역 주민들이 꼼짝할 수 없는 불편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작업시간이 끝난 오후 늦게 사고가 발생하면서 현장인부들이 모두 철수한 상태였고, 인근에 민가가 없었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양산대학 학생들과 명곡지역 주민들이 통행하는 유일한 도로였다는 점에서 사고 발생 당시 차량이 현장에 있었을 경우 아찔한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었다.

시행사인 ㅅ물산측은 사고 발생 직후 도로 복구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붕괴현장을 가림막으로 가리고 추가붕괴에 대비하는 조치작업을 시작해 다음 날인 18일 오전 9시께 막혀 있던 도로를 개통했다고 밝히고, 붕괴 원인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곳은 이미 수차례 절개지 붕괴의 위험성이 제기된 곳이다. 또한 이곳 외에도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고 있는 국지도60호선 2단계 개설 구간 곳곳에 절개지가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예산 확보 지연으로 인해 9년째 사업이 지지부진한 국지도60호선 2단계 개설 구간에 대한 빠른 사업 진행이 더욱 절실해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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