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산지역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사업 구상안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양산 구간을 복선으로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는 2010년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을 확정ㆍ발표하면서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에서 양산역을 지나 북정역을 신설하는 연장사업을 대상사업에 포함한 바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란 대규모 개발사업에 앞서 해당사업의 경제적 분석ㆍ투자 우선순위ㆍ적정 투자시기ㆍ재원조달 방법 등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조사대상사업에 포함된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사업은 최근 조사를 완료해 비용편익분석(B/C) 이 0.95로 비교적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최근 부산시가 이 구간을 우선 신설한다는 ‘도시철도 기본계획 재정비안’을 발표하면서 사업 추진 전망을 밝히고 있다.
사업 추진의 전망이 밝아지자 양산시는 당초 기획재정부가 단선을 전제로 조사해오던 예비타당성 조사를 복선으로 변경하는 조정 신청을 낸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0.95로 알려진 B/C는 이 구간을 단선으로 연장할 경우를 전제한 것이다. 양산시는 복선으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에도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어 예비타당성 조사를 새롭게 실시해 사업이 복선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단선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할 경우 이후 복선으로 사업이 재추진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1호선 연장사업의 경우 여러 가지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복선 추진이 타당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미 관계 부처와 박희태 국회의장 등에게 원활한 사업 추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