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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용당산단 백지화, 도미노 효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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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용당산단 백지화, 도미노 효과 우려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입력 2010/09/28 09:32 수정 2010.09.28 09:33
개발행위제한 해제 이어 토지거래허가도 해제

덕계ㆍ매곡지역 추진 산단 실현가능성 불투명



사업 추진 어려움을 겪어온 용당일반산업단지가 결국 포기 수순을 밟게 되면서 다른 지역에 추진 중인 산단 개발에도 먹구름이 드리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9일 시는 용당동 일대 43만6천㎡에 대한 개발행위허가 제한을 해제한다고 고시한 데 이어 20일 용당동 일대 124만㎡에 대해 고시되었던 토지거래계약 허가 지정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산단 개발을 위해 마련된 규제 조치가 모두 풀린 셈이다.

용당산단은 인근 울산지역 대형자동차업체와 연계한 자동차부품단지를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투자자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또한 울산시 상수원지역에 포함된 웅상지역에 추가 산단을 조성하려는 양산시와 울산시가 하수처리시설 설치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한편 용당산단 추진을 위한 규제가 해제되면서 웅상지역에 추진 중인 또 다른 민간투자방식의 산단 조성 역시 용당산단의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현재 양산시는 덕계ㆍ매곡일반산업단지와 덕계일반산업단지 2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덕계ㆍ매곡산단의 경우 덕계동 산 119번지 일대 36만6천여㎡ 부지에 1차 금속가공제조업을 유치해 오는 2016년까지 2천3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다. 현재 민간투자자가 산업단지 승인 신청을 접수하고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이다. 덕계일반산업단지 역시 덕계동 산 984-13번지 일대 36만6천여㎡ 부지에 오는 2013년까지 74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료품제조업과 종이제품제조업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두 곳 모두 민간투자방식으로 진행되면서 목표연도까지 사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와 막대한 사업비 투자 등이 경기침체 상황을 만나 용당산단과 같이 난항을 겪게될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인해 사업자 공모에 어려움을 겪은 용당산단과 달리 2곳의 산업단지는 이미 투자자를 마련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용당산단 역시 사업을 잠시 유보한 것일 뿐 투자자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사업이 재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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