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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양주ㆍ중앙ㆍ강서동 한마음축제
가을비도 못 말린 이웃사촌의 情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52호 입력 2010/10/26 09:38 수정 2010.10.26 09:39
체육대회ㆍ장기자랑 등 주민들 한마음으로 ‘화합’ 기원



ⓒ 양산시민신문
궂은 가을비가 하루종일 내렸지만 한 자리에 모인 주민들의 마음은 모두 한결 같았다.

오랜 만에 한 자리에 모인 주민들은 서로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며 지역의 화합을 기대했다. 지난 24일 양주동ㆍ중앙동ㆍ강서동 주민들은 양산천 둔치와 어곡주민공원, 양산초등학교에서 한마음축제를 열고 결실의 계절, 가을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4월 분동 이후 처음으로 한마음축제를 마련한 양주동은 11개 아파트단지 주민들과 1개 마을 주민들이 축구, 씨름, 윷놀이, 굴렁쇠릴레이, 줄당기기 등 준비된 체육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양주동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리는 한마음축제인 만큼 주민들은 양주동이 새로운 양산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는 마음이 누구보다 간절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양산천 둔치를 가득 메우며 체육경기 때마다 함성으로 화답한 주민들은 이어진 노래자랑에서 모두가 하나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 양산시민신문
어곡주민공원에서 펼쳐진 강서동한마음축제 역시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하나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지역주민들이 직접 마련한 무대공연은 주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줬고, 나이도 잊은 어르신들의 흥겨운 몸짓은 오랜만에 큰 소리를 내 웃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동민 노래자랑에 참여한 주민들은 그 동안 감춰왔던 노력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무대 위에서 뿐만 아니라 참여한 모든 주민들이 빗 속에서도 하나로 어우러지는 장면을 연출했다.

비로 인해 준비한 체육행사가 제대로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양산초 강당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진 중앙동 역시 한마음축제가 주민들을 하나로 잇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은 같았다. 올해 양주동이 분동되면서 7개 마을로 규모는 축소됐지만 지역 화합을 바라는 마음은 여느 해와 다르지 않았다. 오랜 기간 양산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은 중앙동한마음축제가 앞으로도 지속돼 양산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3개동에서 나눠 펼쳐진 한마음축제에서 지역을 떠나 모두가 바라는 것은 내가 살고 있는 양산이 보다 살기 좋은 고장으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마을 부녀회가 정성스럽게 마련한 음식을 나누며 막걸리 한 잔을 권하는 마음은 날이 갈수록 이웃의 정이 희미해지는 오늘 날, 새로운 이웃사촌과 희망을 약속하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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