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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제2의 고향 양산의 발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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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고향 양산의 발전을 위해”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52호 입력 2010/10/26 09:43 수정 2010.10.26 09:43
14회 서부경남 4개군 체육대회



ⓒ 양산시민신문
고향을 떠나 힘이 들 때도 있지만 함께 내일을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은 올해도 돌아왔다.

지난 24일 양산고등학교에서 펼쳐진 제14회 서부경남 4개군 체육대회는 고향을 떠나 양산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한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안부와 내일의 희망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함양ㆍ합천ㆍ거창ㆍ산청 등 서부경남 4개군 출신의 양산사람들이 해마다 마련해온 체육대회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기가 넘쳤다. 비록 내리는 비 때문에 준비한 프로그램을 제대로 진행하지는 못했지만 1년 만에 한 자리에 모인 향우들은 서로에게 술잔을 건네며 그 동안 밀린 이야기를 꺼내놓느라 정신이 없었다.

서부경남 체육대회는 지난 1996년 서부경남연합회 발족 이후 같은 해 10월 처음으로 산청ㆍ함양ㆍ합천 3개군으로 시작했다. 다음 해 거창군향우회가 합류하면서 지금의 체육대회로 이어져 온 것이다. 올해 행사는 함양군향우회(회장 정태용)가 주관한 가운데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체육대회가 아닌 모두가 하나돼 양산의 발전을 기원하는 축제의 자리로 진행됐다. 이곳에서는 고향의 향수도 잠시 잊은 채 또 다른 생활의 활력을 찾기 위한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특히 이들은 경남의 서쪽에서 동쪽 끝인 양산에 삶의 터전을 마련해 치열하게 살아온 서로의 노고에 대해 위로하고 고향의 정으로 서로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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