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내년도 당초예산을 5천630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지난 23일 시는 올해 당초예산보다 6.3%, 381억원이 감소된 2011년도 당초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심의ㆍ의결을 요구한 것. 세입예산 중 지방세수입은 지난해와 대비 증가했지만 세외수입과 교부세 부문에서 315억원이 감소하고, 지방채 발행을 하지 않기로 해 전체적으로 예산규모가 줄었다.
우선 시는 이번 예산안 편성에 대해 건전한 지방재정을 위한 긴축재정을 기조로 신규사업보다 계속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방점을 두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나동연 시장이 공약한 교육ㆍ복지분야에 대해서는 오히려 예산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5천88억원, 특별회계 542억원으로 모두 5천630억원이 편성됐다. 세입은 지방세가 1천744억원으로 전체 세입의 31%를, 세외수입은 759억원으로 13.5%를 차지했다. 또 지방교부세 1천억원(17.9%), 재정보전금 300억원(5.3%), 보조금 1천762억원(31.3%), 예치금회수금 58억원으로 각각 나타났고 지방재정운영 건실화를 위하여 지방채를 발행치 않기로 했다.
세출을 기능별로 보면 기초생활보장과 취약계층 지원, 보육ㆍ여성, 노인ㆍ청소년 등 사회복지분야가 올해보다 78억원(6.5%)이 증액된 1천277억원으로 전체 세출의 가장 많은 22.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환경보호 1천20억원(18.1%), 수송ㆍ교통 821억원(14.6%), 지역개발 364억원(6.5%), 문화ㆍ관광 343억원(6.1%) 등이다. 특히 교육분야는 올해 64억원보다 36억원(55.9%)이 늘어난 100억원으로 편성됐으며, 보건분야도 올해보다 36.8% 많은 89억원으로 증액 편성됐다.
주요사업으로는 농산물유통센터 건립, 재활병원 건립, 웅상생활체육공원 조성, 원도심권 전력선 지중화, 도시계획도로 개설 산막산업단지 조성 등 45개 계속 사업에 789억원이며, 신규사업으로는 물금읍사무소 신축, 충렬사 건립, 박제상 유적지 효충사 정비 등 35개 사업에 344억원이 편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