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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의회ㆍ여성회 갈등, 거리로..
사회

시의회ㆍ여성회 갈등, 거리로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60호 입력 2010/12/21 10:28 수정 2010.12.21 10:27
여론몰이 나선 여성회… 뒷짐 진 시의회, 감정싸움으로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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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프닝처럼 시작된 시의회와 여성단체와의 갈등이 갈수록 감정싸움으로 치달으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본지 358호, 2010년 12월 7일자>더욱이 여성회는 시의회의 방청불허에 대해 여론에 호소하기 위해 거리에 나서고 있고, 시의회는 여성회가 신청한 예산 일부를 삭감하는 등 소모적인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양산여성회와 경남여성단체연합 회원들은 시의회 앞에서 시의회의 방청불허를 철회하고 시민에게 사죄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성회 회원들은 지난 9일 김종대 시의회 의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여성회의 시의회 회의 방청불허에 대해 항의한 것에 대해 어떤 공식적인 입장도 내놓지 않은 채 법적 근거 없는 방청불가만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성회는 “지난 10여년간 여성의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한 여성단체를 폄하하는 시의회가 시민과 시민사회단체를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의견 대립이 있을 때마다 이같은 태도를 보이며 풀뿌리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일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여성회는 기자회견 이후 여성회의 입장과 시의회를 규탄하는 내용의 선전전을 시민을 대상을 실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시의회는 여성회의 입장에 대해 말을 아끼며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번 예산 심의 과정에서 여성회가 해마다 실시해온 사회단체보조금 사업 일부를 삭감해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의회는 여성회의 의정모니터와 특정사안에 대한 의견개진이 감사권과 의정활동을 위축시키는 일이라며 반발해왔다. 하지만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시민들은 불필요한 소모전을 계속하고 있는 양측에 모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의회나 시민단체 모두가 시민의 권익을 대변하는 기능을 하는 곳이니만큼 상생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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