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같은 장애인들이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22일 어곡동 소재 사회적기업인 (주)블루인더스(대표 정천식)를 방문한 김두관 도지사에게 수화를 통해 더 많은 지원을 촉구한 블루인더스 근로자들은 한결같이 사회적기업이 사회적 약자들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도지사 역시 “가장 좋은 복지는 일자리를 늘리는 일”이라며 블루인더스를 비롯한 사회적기업의 실질적인 지원을 고민하겠다고 화답했다.
연말 민생탐방의 일환으로 양산을 찾은 김 도지사는 지난 10월 조선업계 최초로 정부의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블루인더스를 주의 깊게 둘러보았다.<본지 354호, 2010년 11월 9일자> 블루인더스가 여느 사회적기업과 달리 비영리단체 또는 법인의 형태로 ‘봉사’와 ‘복지’ 개념이 아닌 ‘상장법인’으로 제조업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 김 도지사의 관심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인더스 정천식 대표는 회사 현황 보고를 통해 내년 신규사업과 고용 창출 계획을 밝히면서 경남도 차원의 지원이 뒷받침될 경우 보다 많은 사회적 약자를 고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 대표는 “현재 도내 조선업체에 일정량의 물량을 확보해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것이 당면한 과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도지사 역시 이러한 정 대표의 발언에 동의를 표하며 도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았다. 이날 나동연 시장과 정재환 도의원, 정석자ㆍ심경숙 시의원 등이 함께 참석, 도지사와 현장체험과 애로사항을 듣기도 했다.
한편 블루인더스는 조선관련 업체에서 도장작업에 필요한 방진마스크, 보호복 등 각종 보호장구를 조립ㆍ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