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지역에 공급되는 도시가스가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요금을 받고 있어 서민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7일 홍순경 도의원(한나라, 물금ㆍ원동ㆍ강서ㆍ상ㆍ하북)은 경남도로부터 제출받은 경남지역 도시가스요금 현황을 공개하고, 지난해 11월 개별난방 기준으로 양산지역의 경우 1㎥당 798원으로 같은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경동도시가스가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울산지역 1㎥ 당 762.46원에 비해 35.54원 비싸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한 가정집에서 월 250㎥를 사용할 경우 양산지역 주민들은 울산지역 주민보다 매달 8천885원을 더 지출해야 한다며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을 내고 있는 양산지역 주민들이 불이익을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또한 부산의 경우 부산도시가스에서 1㎥당 715.63원, 창원ㆍ김해ㆍ밀양 등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경남에너지는 1㎥당 792.28원을 요금으로 책정하고 있어 양산지역 도시가스요금이 인근 지역에 비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동도시가스 관계자는 “울산과 양산은 도시화 정도의 차이에 따라 공급시설 투자, 이용자 수에서 차이가 나 요금이 차등적용되고 있는 것”이라며 “요금 책정은 해당 광역단체장의 승인을 받아 책정하고 있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다른 가스공급업체가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양산과 비슷한 규모의 사천ㆍ진주보다는 오히려 요금이 낮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 의원은 “최근 몇 년간 요금 변동 추이를 확인한 결과 다른 지역은 꾸준한 인상률을 보인데 반해 양산지역의 경우 동결된 사례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요금을 보이고 있는 것은 도시가스 요금 산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한국가스공사가 도매가스요금을 인상해 양산을 비롯한 전국 도시가스요금이 1㎥당 34.88원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