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신년대담 김종대 시의회 의장]
“지역구에 머..
정치

[신년대담 김종대 시의회 의장]
“지역구에 머무르지 않고 양산 전체를 보는 의정활동”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입력 2011/01/11 09:39 수정 2011.01.18 09:58




다양한 구성원 목소리 모아 지방자치 실현
내년 인터넷 생중계 위한 시스템 구축 추진
집행부와 ‘견제’와 ‘협력’ 원칙 지킬 것
지역정체성 확립 위한 적극적인 뒷받침 약속

ⓒ 양산시민신문
“지난 6개월이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준비기간이었다면 신묘년에는 보다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는 폭넓은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다”

김종대 시의회 의장이 새해 신묘년을 맞아 시민들에게 새로운 의정활동을 다짐하고 나섰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통해 개원한 제5대 시의회가 지방자치 실현을 통해 양산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제대로 해내겠다는 다짐이다.

김 의장은 “5대 의회는 원 구성에서부터 여야가 비슷한 균형을 이루고 있고 진보성향의 민주노동당 의원이 원내로 진출하는 등 기존 의회와는 다른 구성을 보이고 있다”며 “초선의원이 9명이나 돼 어느 때보다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함이 때론 눈에 보이는 내부 갈등을 표출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정당공천제 도입 이후 지방의회에서도 중앙정치의 입김이 미치는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방의회는 정당이나 중앙정치가 아닌 시민을 위한 의회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지역이 아닌 양산 전체를 내다보고 장기적인 양산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양산시민신문 
시민 공감대 바탕으로 ‘열린 의회’


지난해 시의회는 여성단체와의 갈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시의회 증축 문제와 여성단체 회의 방청 문제 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김 의장은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일부 잘못을 시인하며, 새해에는 보다 겸손한 자세로 의회를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 의장은 “의회 증축과 관련해서는 시민단체가 주장해온 승강기와 멀티미디어실 설치와 함께 부족한 의회 공간을 확충하는 일을 동시에 추진하려다 보니 일부 와전된 부분이 있다”며 “올해 당초예산에 의회 안전진단과 설계비용을 반영해놓았으며, 건축설계 시 의정활동 공개를 위한 방송시설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시민들이 보다 의회에 다가서기 쉽도록 내년부터는 인터넷을 통한 의회 각종 회의를 생중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시의회 증축을 통해 도의회와의 유기적인 협조를 위해 시의회 내부에 도의원 사무실을 개설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김 의장은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의정활동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개원 당시 약속한 ‘열린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겸손한 자세로 ‘소통’ 노력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여성단체와의 갈등이 시의회 정치력 부재라고 비판받는 것과 관련해 김 의장은 더욱 자세를 낮추겠다는 답변으로 대신했다.

김 의장은 “5대 의회가 다양한 원 구성으로 간혹 의원 개개인의 활동이 두드러지는 면도 있었다”며 “의장으로서 의원들간의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의정연구회 등의 활동을 통해 바람직한 정책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 역시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요즘 신세대 공무원과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대화를 계속 이어가고 있으며 회기 중 읍ㆍ면ㆍ동장을 참석시켜 시책에 대한 의회의 입장을 전달하는 통로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 발전의 견인차 역할 다할 것


특히 김 의장은 시의회가 최근 우려되는 지방재정에 대한 감시자로 그 역할을 다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김 의장은 “웅상지역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이 남발되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한데다 이것이 재정 부담으로 작용한 사례가 있다”며 “건전한 지방재정을 운용할 수 있도록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을 꼼꼼히 살펴 무리한 사업 추진을 지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재정 여건에 비춰볼 때 기채 발행을 통한 신규 사업 추진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방행정체재개편과 관련, 집행부와 보조를 맞춰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의장은 “집행부가 연초에 지방행정체개편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으로 시의회 의원들 역시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며 “분야별 대표자와 시민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토론회나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집행부가 절차를 준수하면서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장은 양산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지역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에 동감을 표시하며 시의회와 지역 원로들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새해 들어 문화원과 노인회 등 지역원로를 찾아뵙고 올해 사업이 본격화되는 유물전시관 건립과 이에 따른 유물환수운동 등에 지역원로들이 앞장서 주실 것을 부탁했다”며 “유입인구와 토박이들의 화합을 위해서 지역 정체성 확립을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라는 생각으로 지역원로들이 앞에서 끌고 시의회가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담_박성진 편집국장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