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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음식물쓰레기와 축산분뇨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시가 추진해온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 사업이 주민설명회를 가지고 본격적인 추진 절차에 들어갔다. 하지만 악취 문제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상대적 박탈감을 갖고 있는 주민들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일이 과제로 남게 됐다.
지난 19일 시는 유산동 주민편익시설에서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 사업 주민설명회를 가지고 유산폐기물매립장 내에 일일 130톤(음식물쓰레기 60톤ㆍ가축분뇨 70톤) 처리 용량의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는 오는 2012년부터 축산분뇨의 해양투기가 금지되고, 현재 유산폐기물매립장 내에 설치된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이 노후화됨에 따라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를 동시에 처리하고, 자원화할 수 있는 처리시설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유산물폐기물매립장이 폐기물 반입을 위한 기반시설을 갖추어져 있다는 점이 새로운 폐기물처리시설을 유치하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혐오시설이 강서동지역에 추가로 들어서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시는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악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3중 악취처리시설을 갖추고 농도별 악취처리시스템을 마련해 악취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주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음식물쓰레기와 축산분뇨를 수거해 운반하는 과정에서 마을 안으로 수거차량이 통행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며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운영 방안을 제시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기존 매립장에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 박탈감을 가지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사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시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운영방안과 구체적인 지원사업에 대해 사업 착수 이후에도 꾸준히 주민협의체와 협의를 벌여 주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할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