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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지난 21일 제2대 양산시 씨름협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한 안태일 (주)성광벤드 상무이사(52, 사진 오른쪽)는 취임 소감을 통해 “충절의 고장인 양산에서 전통 민속운동인 씨름을 부흥시켜 양산체육발전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나아가 양산인의 놀이문화 창달에도 기여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안 신임회장은 지난 2009년 출범한 씨름협회가 민속문화를 확산화고 지역 체육문화를 선도하는 협회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짧은 역사지만 협회의 활성화를 통해 씨름인의 결속력을 높여 체육활동 외에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지역과 함께하는 협회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안 회장은 앞으로 양산 씨름계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민속전통체육인 씨름의 저변 확대를 꼽았다. 거의 대부분 체육대회에서 씨름이 종목으로 되어 있지만 전문화가 되지 않아 이벤트성 활동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안 회장은 “인구 26만명이 넘는 양산에 학교ㆍ직장 씨름팀이 없어 도민체전 등의 대회 참가에 어려움이 많다”며 “신설학교에 씨름을 육성종목으로 지정한 후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씨름 동호회도 구성해 밑바탕을 튼튼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양산에서 전국 아마추어 씨름대회를 개최하는 등 대회 유치를 통해 침체된 국내 씨름계에 활기를 불어 넣고 양산을 알리기 위한 기회도 마련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주)성광벤드 안갑원 회장이 지역 씨름 발전을 위한 기금 1천만원을 내놓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안 회장은 양산 출신 기업가로 지난 2009년 양산시민대상을 수상한 안갑원 (주)성광벤드 회장의 조카이다. 삼촌인 안갑원 회장의 남다른 고향사랑을 이어 받아 씨름협회장으로 봉사의 기회를 가진 안 회장은 경영학 박사로 동아대학교 경영학부, 동의과학대학에서 겸임교수로 회계학 강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