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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양산시 시설관리공단 제2대 안 기 섭 이사장 취임
“공공성ㆍ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겠다”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367호 입력 2011/02/15 08:54 수정 2011.02.15 08:49
시민에게 감동 주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 목표

늘어나는 공공시설 관리 위해 탄력적 인력 운용




ⓒ 양산시민신문


“공기업으로서 경영성과와 공공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적정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1일 양산시 시설관리공단 제2대 이사장으로 안기섭 전 부시장이 취임했다. 안 이사장은 지난 2009년 부시장으로 양산에 취임한 이후 2009년 11월 故 오근섭 시장 사망으로 시장권한대행으로서 6개월여간 양산 시정을 이끌어오기도 했다. 이번에 이사장으로 취임한 안 이사장은 그동안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공단이 안정기에 접어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비용 절감 통해 수익성 제고
 
안 이사장은 공단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시설과 사업이 대부분 공익사업에 해당하기 때문에 실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부족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안 이사장은 “시민을 위한 공공서비스 차원에서 시설관리공단이 운영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을 위해 무리한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지양하겠지만 인건비 정도는 자체 수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1차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방안이 최선이라는 설명이다. 안 이사장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직원 내부 아이디어 공모, 효율적인 업무 배치 등을 통해 ‘효율적인 공단’을 만들기 위한 고민을 시작했다.

또한 사기가 높은 조직을 만들어 공공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고 내부 효율성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다.

안 이사장은 “현재 비정규직을 포함해 100여명의 공단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지만 앞으로 추가로 담당해야 할 공공시설이 늘어가고 있는 것을 감안해 효율적인 인력 배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직 진단을 통해 인력을 재배치하고 전문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직의 효율성이 결국 시민 만족과 수익성 제고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최선의 길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안 이사장은 앞으로 임기 동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의 소통을 거듭 강조하며 2기 출범과 함께 세운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직자’라는 마음가짐에서 시작


오랜 기간 공직자로서 일해온 안 이사장은 공단 역시 ‘준공무원’에 해당하는 만큼 투철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업무에 임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공단이 양산시가 100% 출자해 만든 공기업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결국 시민의 세금으로 공단에 일하는 모든 직원들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게된 만큼 ‘시민들을 위한 공단’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안 이사장은 취임과 함께 각 시설을 둘러보며 임직원에게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이사장은 “우리에 필요한 것은 정직한 마음, 긍정적인 마음, 감사하는 마음, 겸손한 마음, 소신 있는 마음, 용기 있는 마음, 성실한 마음”이라며 “시민이 주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동료와의 화합을 통해 한 발 한 발 목표를 향해 내딛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팀장급 이상 간부직원들의 솔선수범을 강조하며 살아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안 이사장은 “간부 사이에 반목이 있는 조직, 일에 대한 성과를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조직, 아이디어가 사장되는 조직은 죽은 조직”이라며 “칭찬과 격려를 통해 서로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살아 있는 조직으로 시민의 신뢰를 얻는 공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 안정 위한 노력 지속
 
한편 지난 2009년 7월 늘어나는 공공시설의 체계적인 관리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출범한 시설관리공단은 종합운동장 및 실내체육관, 웅상문화체육센터, 문화예술회관, 웅상도서관, 종량제봉투판매사업 등의 사업을 시작으로 유산폐기물매립장, 신도시 주민편익시설, 국민체육센터 등의 업무가 추가됐다.

앞으로도 양산지역 공공시설 수가 늘어나면서 추가로 사업 범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기 공단이 신규 사업에 대한 업무 배정과 운영 기반 마련 등에 대한 시작 단계였다면 안 이사장이 취임한 2기 공단은 ‘시민 만족도 향상’을 통한 안정기에 접어들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문화예술회관과 종합운동장, 웅상도서관, 신도시 주민편익시설, 웅상문화체육센터 등을 이용한 시민들은 79만8천여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공단 출범 이후 각종 문화공연과 체육활동 등을 경험한 시민들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이 공단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들 시설별로 해소하지 못하는 시민들의 불만도 있다. 공단은 시민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개별시설별에 대한 민원이나 불편사항을 통합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밖에도 공단은 시민에게 다가서는 공기업을 만들기 위해 팀별로 자원봉사단을 꾸리는 한편 자원봉사센터와 연계, 독거노인ㆍ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과 함께 하는 봉사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또한 시설별로 무료강습 등을 통해 전문성을 살린 봉사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안 이사장은 “공단이 나날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만족하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물론 지역과 함께 하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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